日 자위대 정찰기 독도 근접 비행

입력 2005.03.17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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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자위대 정찰기 한 대가 어제 조례안 통과 직후에 독도 인근 상공에 접근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무력 시위가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독도의 날 조례 통과 직후인 어제 낮 12시 7분쯤.
독도 상공에 접근하는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정찰기 한 대가 공군 레이더에 포착됐습니다.
자위대 정찰기는 12시 20분쯤 독도 인근 한국 방공 식별 구역 밖 10마일 독도 남쪽 36마일까지 접근했습니다.
일본 정찰기가 계속 접근하자 공군은 경고방송과 함께 전투기 2대를 출격 대기시켰습니다.
공군의 세번째 경고방송 뒤에야 일본 정찰기는 기수를 선회했고 한일 양국 공군기의 대치 상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일본 항공기의 독도 접근은 지난 8일 아사히신문사 경비행기와 지난 9일 일본 해경의 해상 초계기에 이어 이달에만 벌써 세번째입니다.
군 당국은 자위대 정찰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인 카지지를 침범하지 않아 문제삼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독도의 날 조례 통과 불과 30여 분 뒤 발생한 것이어서 일본 정부의 의도가 개입된 무력 시위가 아니냐는 관측이 높습니다.
역시 독도 국제분쟁지역화 의도가 담겨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호소다 일본 관방장관은 정보 수집을 위한 일상적 임무 비행이었다며 적절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본 항공기의 잇단 독도 접근으로 군도 비상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최근 일본의 우발적 행동에 대비해 독도 외곽 상공에 대한 감시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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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위대 정찰기 독도 근접 비행
    • 입력 2005-03-17 21:08:2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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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자위대 정찰기 한 대가 어제 조례안 통과 직후에 독도 인근 상공에 접근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무력 시위가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독도의 날 조례 통과 직후인 어제 낮 12시 7분쯤. 독도 상공에 접근하는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정찰기 한 대가 공군 레이더에 포착됐습니다. 자위대 정찰기는 12시 20분쯤 독도 인근 한국 방공 식별 구역 밖 10마일 독도 남쪽 36마일까지 접근했습니다. 일본 정찰기가 계속 접근하자 공군은 경고방송과 함께 전투기 2대를 출격 대기시켰습니다. 공군의 세번째 경고방송 뒤에야 일본 정찰기는 기수를 선회했고 한일 양국 공군기의 대치 상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일본 항공기의 독도 접근은 지난 8일 아사히신문사 경비행기와 지난 9일 일본 해경의 해상 초계기에 이어 이달에만 벌써 세번째입니다. 군 당국은 자위대 정찰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인 카지지를 침범하지 않아 문제삼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독도의 날 조례 통과 불과 30여 분 뒤 발생한 것이어서 일본 정부의 의도가 개입된 무력 시위가 아니냐는 관측이 높습니다. 역시 독도 국제분쟁지역화 의도가 담겨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호소다 일본 관방장관은 정보 수집을 위한 일상적 임무 비행이었다며 적절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본 항공기의 잇단 독도 접근으로 군도 비상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최근 일본의 우발적 행동에 대비해 독도 외곽 상공에 대한 감시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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