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정권의 對日 정책

입력 2005.03.17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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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정부의 대일 정책기조는 독도와 교과서 문제로 강경쪽으로 선회했지만 역대 정부의 대일 정책은 강경과 온건노선의 반복이었습니다.
굴곡의 한일 관계사를 이영석 기자가 돌아봅니다.
⊙기자: 해방 이후 철저히 반일 기조를 유지하던 정부 정책은 박정희 정부에 들어와 친일기조를 돌아서게 됩니다.
국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65년 한일협정을 맺으면서 국교가 정상화됐습니다.
다시 대일 정책이 강경 기조로 반전된 것은 일본이 식민지배를 통해 좋은 일도 했다는 일본 총무청 장관의 발언이 논란이 됐던 김영삼 정부 때입니다.
⊙김영삼(전 대통령(1995.11): 그래서 이번엔 버르장머리를 기어이 고쳐야 되겠다.
⊙기자: 이 한마디에 일본과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고 어업협상으로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뒤이어 들어선 김대중 정부는 다시 일본과의 실질적 관계개선에 주력했습니다.
1차 교과서 파동으로 한동안 교류가 단절되기도 했지만 한일 신어업협정이 체결되고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토대로 한일 파트너십이 선언됐습니다.
⊙오부치 게이즈(일본 총리(1998.10.8):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줬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험히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 지향적 관계를 선언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정부로서는 과거사 문제를 공식 의제로나 공식 쟁점으로는 제 임기 동안에는 제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기자: 그러나 오늘 현 정부의 정책전환으로 한일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심한 격랑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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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정권의 對日 정책
    • 입력 2005-03-17 21:05:4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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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정부의 대일 정책기조는 독도와 교과서 문제로 강경쪽으로 선회했지만 역대 정부의 대일 정책은 강경과 온건노선의 반복이었습니다. 굴곡의 한일 관계사를 이영석 기자가 돌아봅니다. ⊙기자: 해방 이후 철저히 반일 기조를 유지하던 정부 정책은 박정희 정부에 들어와 친일기조를 돌아서게 됩니다. 국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65년 한일협정을 맺으면서 국교가 정상화됐습니다. 다시 대일 정책이 강경 기조로 반전된 것은 일본이 식민지배를 통해 좋은 일도 했다는 일본 총무청 장관의 발언이 논란이 됐던 김영삼 정부 때입니다. ⊙김영삼(전 대통령(1995.11): 그래서 이번엔 버르장머리를 기어이 고쳐야 되겠다. ⊙기자: 이 한마디에 일본과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고 어업협상으로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뒤이어 들어선 김대중 정부는 다시 일본과의 실질적 관계개선에 주력했습니다. 1차 교과서 파동으로 한동안 교류가 단절되기도 했지만 한일 신어업협정이 체결되고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토대로 한일 파트너십이 선언됐습니다. ⊙오부치 게이즈(일본 총리(1998.10.8):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줬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험히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 지향적 관계를 선언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정부로서는 과거사 문제를 공식 의제로나 공식 쟁점으로는 제 임기 동안에는 제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기자: 그러나 오늘 현 정부의 정책전환으로 한일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심한 격랑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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