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생태계의 보고

입력 2005.03.17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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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핏 보면 독도는 암흑 세계 작은 돌섬에 불과하지만 각종 해양생물과 육상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윤 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백만년 전 용암분출로 생겨난 화산섬인 독도.
하지만 바닷속은 어류 약 100여 종의 보금자리입니다.
우리나라 연안 어디서나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볼락과 우럭, 배도라치 등은 지천입니다.
검은갈색의 자리돔과 7개의 줄무늬가 선명한 돌돔, 동해 중북부 이상에서는 찾기 힘든 뱅어돔 등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파랑돔과 세줄얼게비는 청줄돔, 혹돔 등 남태평양이 고향인 아열대성 어류도 북위 37도에 위치한 독도 바다를 누빕니다.
⊙김 구(서울대 지구환경학부 교수/1997년 KBS독도 생태 보고): 독도 근처는 항상 동한난류에 의해서 더운 물을 공급받고 있어요.
따라서 이런 더운 조건에서 살 수 있는 아열대 계통의 여러 생물군들을 우리가 독도 주변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기자: 수심에 따라 무성한 숲을 이루는 감태와 대황, 모자반 등 보존 상태가 무척 좋은 약 50종의 해조류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청정바다임을 나타냅니다.
육상도 여러 생물들의 아늑한 안식처입니다.
봄이면 수천마리의 괭이갈매기가 번식을 위해 독도를 찾습니다.
딱새와 흑비둘기 등 텃새를 비롯해 안락할미새와 황로 등 여름철새, 그리고 댕기물떼새와 상모솔새 등 가을 철새가 독도의 대표적인 조류입니다.
험한 지형과 거센 바람에도 소나무와 동백나무, 그리고 민들레와 괭이밥 등 식물들도 꿋꿋이 독도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생태계의 보고 독도는 우리에게 작은 돌섬 이상의 것입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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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는 생태계의 보고
    • 입력 2005-03-17 21:23:5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얼핏 보면 독도는 암흑 세계 작은 돌섬에 불과하지만 각종 해양생물과 육상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윤 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백만년 전 용암분출로 생겨난 화산섬인 독도. 하지만 바닷속은 어류 약 100여 종의 보금자리입니다. 우리나라 연안 어디서나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볼락과 우럭, 배도라치 등은 지천입니다. 검은갈색의 자리돔과 7개의 줄무늬가 선명한 돌돔, 동해 중북부 이상에서는 찾기 힘든 뱅어돔 등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파랑돔과 세줄얼게비는 청줄돔, 혹돔 등 남태평양이 고향인 아열대성 어류도 북위 37도에 위치한 독도 바다를 누빕니다. ⊙김 구(서울대 지구환경학부 교수/1997년 KBS독도 생태 보고): 독도 근처는 항상 동한난류에 의해서 더운 물을 공급받고 있어요. 따라서 이런 더운 조건에서 살 수 있는 아열대 계통의 여러 생물군들을 우리가 독도 주변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기자: 수심에 따라 무성한 숲을 이루는 감태와 대황, 모자반 등 보존 상태가 무척 좋은 약 50종의 해조류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청정바다임을 나타냅니다. 육상도 여러 생물들의 아늑한 안식처입니다. 봄이면 수천마리의 괭이갈매기가 번식을 위해 독도를 찾습니다. 딱새와 흑비둘기 등 텃새를 비롯해 안락할미새와 황로 등 여름철새, 그리고 댕기물떼새와 상모솔새 등 가을 철새가 독도의 대표적인 조류입니다. 험한 지형과 거센 바람에도 소나무와 동백나무, 그리고 민들레와 괭이밥 등 식물들도 꿋꿋이 독도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생태계의 보고 독도는 우리에게 작은 돌섬 이상의 것입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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