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걷기, 체지방 감소 효과 ‘탁월’

⊙앵커: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건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빨리 걷기는 체지방을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날씨가 풀리면서 공원이나 강변에는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명미(서울시 개포동): 뱃살이 많이 빠졌고요.
다리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내가 관절이 좀 안 좋았거든요.
⊙기자: 특히 빨리 걷기는 쉽고 운동 효과도 좋아 많은 사람들이 애용합니다.
⊙최성회(서울시 잠원동): 몸이 가볍고 땀이 나니까요, 상쾌해서 하루 일과를 잘 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로 참 좋은 것 같아요.
⊙기자: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중년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빨리 걷기를 하도록 한 결과 체지방이 두 달 만에 평균 2.9kg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나영(서울시 동촌동): 건강식품도 써보고 모든 것을 해 봤는데 지금 걷는 게 제일 편하더라고요.
효과가 많은 것 같아요.
⊙기자: 특히 달리기나 테니스 등 힘든 운동보다도 더 체지방이 많이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철우(영동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달리기 같은 과격한 운동을 하게 되면 당분 에너지로 쓰게 되고요.
빠르게 걷기같이 강도가 낮은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면 지방을 먼저 사용하기 때문에 내장지방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기자: 빨리걷기는 한 번에 40분 이상 일주일에 네 번 정도만 해 주어도 체지방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바른 자세는 운동 효과를 극대화시킵니다.
바로 등을 꼿꼿이 펴고 또 팔을 힘차게 흔들어주는 것입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