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친선 경기 줄줄이 취소

입력 2005.03.17 (22:1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조례 제정으로 야기된 반일 감정이 급기야 스포츠계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사흘 뒤 열릴 예정이었던 한일 대학 럭비전이 전격 취소됐고 한일 대학 축구 개최도 고민중입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민적인 분노를 야기한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조례 제정 여파는 스포츠계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먼저 아시아 럭비의 양대 산맥인 우리나라와 일본의 대학 럭비 친선경기가 전격 취소됐습니다.
사흘 뒤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일 대학 선발팀간의 경기는 독도 문제로 인해 체육부대가 운동장 사용을 불허함으로써 무산됐습니다.
⊙이경수(럭비협회 부회장): 우리 국민 정서상 또는 감정상 어떤 우려되는 점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중지를 하게 됐습니다.
⊙기자: 한일 대학축구 친선경기도 영향을 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한일전이 독도 문제의 여파가 확산되면서 대학연맹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변석화(대학축구연맹 회장): 일반 정치인들의 잘못된 결정이 이런 좋은 흐름으로 왔던 한국과 일본 대학 축구에 악영향을 미치게 했고...
⊙기자: 또 한일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간의 맞대결도 무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당초 23일과 26일 양국을 오가며 친선 경기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주최측은 사태의 추이를 봐가며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모레 열릴 최홍만의 K-1 데뷔전도 한일 양국 팬들의 충돌을 우려해 한층 경비를 강화하는 등 독도 문제가 스포츠계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韓·日 친선 경기 줄줄이 취소
    • 입력 2005-03-17 21:48:2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조례 제정으로 야기된 반일 감정이 급기야 스포츠계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사흘 뒤 열릴 예정이었던 한일 대학 럭비전이 전격 취소됐고 한일 대학 축구 개최도 고민중입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민적인 분노를 야기한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조례 제정 여파는 스포츠계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먼저 아시아 럭비의 양대 산맥인 우리나라와 일본의 대학 럭비 친선경기가 전격 취소됐습니다. 사흘 뒤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일 대학 선발팀간의 경기는 독도 문제로 인해 체육부대가 운동장 사용을 불허함으로써 무산됐습니다. ⊙이경수(럭비협회 부회장): 우리 국민 정서상 또는 감정상 어떤 우려되는 점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중지를 하게 됐습니다. ⊙기자: 한일 대학축구 친선경기도 영향을 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한일전이 독도 문제의 여파가 확산되면서 대학연맹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변석화(대학축구연맹 회장): 일반 정치인들의 잘못된 결정이 이런 좋은 흐름으로 왔던 한국과 일본 대학 축구에 악영향을 미치게 했고... ⊙기자: 또 한일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간의 맞대결도 무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당초 23일과 26일 양국을 오가며 친선 경기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주최측은 사태의 추이를 봐가며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모레 열릴 최홍만의 K-1 데뷔전도 한일 양국 팬들의 충돌을 우려해 한층 경비를 강화하는 등 독도 문제가 스포츠계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