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타협?

입력 2000.04.0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서울 등 전국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의 내일 총파업을 앞두고 노사간 협상이 지금 진행
되고 있습니다. 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잠실 교통회관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
⊙ 박찬형 기자 :
네, 박찬형입니다.
- 지금 협상이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박찬형 기자 :
오늘 오후 5시부터 지금까지 4시간이 넘게 협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천을 제외한 부
산, 대구, 대전 등 나머지 4개 지부도 지부별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천은 사용자
측이 협상에 응하지 않아 무산됐습니다. 노조측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임금 12.6% 인상,
근무 일수를 25일로 하루 단축해 줄 것, 그리고 차량대물 종합보험 가입 등 세 가지입니
다. 이에 대해 사용자측은 적자 운영 상태에서 버스 요금 인상이 있기 전에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사용자측은 2-3% 선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노조측과 큰 차이가
있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 협상이 결렬되는 경우는 어떻게 됩니까?
⊙ 박찬형 기자 :
이 협상이 결렬될 경우 시내 버스 노조는 예정대로 내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가
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서울시의 경우 모두 360여 개의 노선 8천여 대의 시내버스가
운행에 차질을 빚게 돼 교통 대란으로 이어 지게 됩니다. 이에 대비해 교통 당국은 우선
지하철 증편 운행과 운행 시간 연장 등 대책을 세워 두고 있습니다. 또 전세 버스 임시
노선 투입, 택시 부제와 버스 전용차로 해제, 출퇴근 시간 조정 등도 실시될 예정입니다.
노동부는 내일 예정인 파업이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파업이라며 자제를 노조측
에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 협상은 밤늦게 또는 내일 새벽 4시 이전 막판 타결돼서 실제
파업까지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협상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파업? 타협?
    • 입력 2000-04-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서울 등 전국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의 내일 총파업을 앞두고 노사간 협상이 지금 진행 되고 있습니다. 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잠실 교통회관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 ⊙ 박찬형 기자 : 네, 박찬형입니다. - 지금 협상이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박찬형 기자 : 오늘 오후 5시부터 지금까지 4시간이 넘게 협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천을 제외한 부 산, 대구, 대전 등 나머지 4개 지부도 지부별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천은 사용자 측이 협상에 응하지 않아 무산됐습니다. 노조측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임금 12.6% 인상, 근무 일수를 25일로 하루 단축해 줄 것, 그리고 차량대물 종합보험 가입 등 세 가지입니 다. 이에 대해 사용자측은 적자 운영 상태에서 버스 요금 인상이 있기 전에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사용자측은 2-3% 선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노조측과 큰 차이가 있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 협상이 결렬되는 경우는 어떻게 됩니까? ⊙ 박찬형 기자 : 이 협상이 결렬될 경우 시내 버스 노조는 예정대로 내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가 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서울시의 경우 모두 360여 개의 노선 8천여 대의 시내버스가 운행에 차질을 빚게 돼 교통 대란으로 이어 지게 됩니다. 이에 대비해 교통 당국은 우선 지하철 증편 운행과 운행 시간 연장 등 대책을 세워 두고 있습니다. 또 전세 버스 임시 노선 투입, 택시 부제와 버스 전용차로 해제, 출퇴근 시간 조정 등도 실시될 예정입니다. 노동부는 내일 예정인 파업이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파업이라며 자제를 노조측 에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 협상은 밤늦게 또는 내일 새벽 4시 이전 막판 타결돼서 실제 파업까지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협상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