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드는 선거

입력 2000.04.0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KBS9시 뉴스는 오늘부터 총선 기획으로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치르는 외국의 사례를
보도합니다. 그 첫 순서로 오늘은 영국의 선거가 돈이 들지 않는 이유를 런던의 유근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유근찬 특파원 :
영국에서의 선거 운동은 이런 유세차량을 이용해서 주택가나 거리에서 정견을 발표하거
나 사람들이 붐비는 데서 선거 팜플렛 등을 나눠주고 또 전화로 후보자를 홍보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 브렌단 오리어리 / 런던 정경대 교수 :
아주 작은 규모로 유세하거나 언론매체를 이용합니다. 청중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하는
유세는 이제 낡은 방법입니다.
⊙ 유근찬 특파원 :
선거 비용을 보면 하원 의원 선거의 경우 법정 한도액은 3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는 5천
5백만 원 정도입니다. 이번 우리 총선거의 전국 평균 1억2천만 원의 절반이 안 되는 액
수입니다. 선거 자금은 전적으로 개인이나 또 단체의 기부금과 당비에 의존합니다. 정당
은 5천 파운드, 우리 돈으로 천만 원을 초과하는 기부금 액수와 기부자 명단, 그리고 총
지출 자금의 명세를 반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제랄드 존스 / 선거관리관 :
모든 후보는 이곳에 제출된 상대편 보고서를 볼 수 있습니다. 상대 후보가 문제 있다고
생각하면 소송할 수 있습니다.
⊙ 유근찬 특파원 :
그러나 이 같은 엄격한 제도도 제도지만 유권자 스스로가 후보자들이 규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성숙된 의식이 깨끗한 선거 풍토의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돈 안드는 선거
    • 입력 2000-04-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KBS9시 뉴스는 오늘부터 총선 기획으로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치르는 외국의 사례를 보도합니다. 그 첫 순서로 오늘은 영국의 선거가 돈이 들지 않는 이유를 런던의 유근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유근찬 특파원 : 영국에서의 선거 운동은 이런 유세차량을 이용해서 주택가나 거리에서 정견을 발표하거 나 사람들이 붐비는 데서 선거 팜플렛 등을 나눠주고 또 전화로 후보자를 홍보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 브렌단 오리어리 / 런던 정경대 교수 : 아주 작은 규모로 유세하거나 언론매체를 이용합니다. 청중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하는 유세는 이제 낡은 방법입니다. ⊙ 유근찬 특파원 : 선거 비용을 보면 하원 의원 선거의 경우 법정 한도액은 3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는 5천 5백만 원 정도입니다. 이번 우리 총선거의 전국 평균 1억2천만 원의 절반이 안 되는 액 수입니다. 선거 자금은 전적으로 개인이나 또 단체의 기부금과 당비에 의존합니다. 정당 은 5천 파운드, 우리 돈으로 천만 원을 초과하는 기부금 액수와 기부자 명단, 그리고 총 지출 자금의 명세를 반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제랄드 존스 / 선거관리관 : 모든 후보는 이곳에 제출된 상대편 보고서를 볼 수 있습니다. 상대 후보가 문제 있다고 생각하면 소송할 수 있습니다. ⊙ 유근찬 특파원 : 그러나 이 같은 엄격한 제도도 제도지만 유권자 스스로가 후보자들이 규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성숙된 의식이 깨끗한 선거 풍토의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