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호적 주민 1,000명 넘을 듯

입력 2005.03.18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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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독도의 날 제정 이후에 독도로 본적을 옮기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법률상 독도 주민은 1000명을 넘어섰고 독도 이주도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리 산1번지.
일제 때 고초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 팔순의 김동산 할아버지 가족이 새로 옮긴 호적지입니다.
⊙김동산(82세, 독도 호적 이전자): 80 이상 된 노인도 (본적을) 옮기는 거 보니 일본 놈들이 얼마나 힘들게 했으면 했겠냐 하고는...
⊙기자: 이처럼 독도를 지키는데 조그만 힘을 보태겠다며 호적을 옮긴 가족이 사흘 새 모두 12가구나 됩니다.
이로써 법률상 독도 주민은 285가구에 1000명을 돌파했습니다.
⊙박운규(울릉읍사무소 호적담당계장): 독도 영유권 문제 때문에 하루에 7, 8건씩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문의 전화도 많이 오나요?
⊙인터뷰: 예, 문의전화는 하루에 약 30건 정도 받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지난 60년대부터 은밀하게 본적 옮기기를 추진해 온 일본과 비교하면 아직 3분의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주민이 없는 독도에 실제 거주민을 이주시키자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 91년 독도로 주소를 옮긴 뒤 해마다 3000원의 주민세를 꼬박꼬박 내 온 김성도 씨도 다시 독도로 이사갈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김성도(독도 주소자 등록자): 거기 우리나라 땅 우리가 와야지, 구경도 하고...
⊙기자: 동해의 외로운 섬이었던 독도에 사람들의 숨결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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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호적 주민 1,000명 넘을 듯
    • 입력 2005-03-18 21:19:2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일본의 독도의 날 제정 이후에 독도로 본적을 옮기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법률상 독도 주민은 1000명을 넘어섰고 독도 이주도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리 산1번지. 일제 때 고초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 팔순의 김동산 할아버지 가족이 새로 옮긴 호적지입니다. ⊙김동산(82세, 독도 호적 이전자): 80 이상 된 노인도 (본적을) 옮기는 거 보니 일본 놈들이 얼마나 힘들게 했으면 했겠냐 하고는... ⊙기자: 이처럼 독도를 지키는데 조그만 힘을 보태겠다며 호적을 옮긴 가족이 사흘 새 모두 12가구나 됩니다. 이로써 법률상 독도 주민은 285가구에 1000명을 돌파했습니다. ⊙박운규(울릉읍사무소 호적담당계장): 독도 영유권 문제 때문에 하루에 7, 8건씩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문의 전화도 많이 오나요? ⊙인터뷰: 예, 문의전화는 하루에 약 30건 정도 받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지난 60년대부터 은밀하게 본적 옮기기를 추진해 온 일본과 비교하면 아직 3분의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주민이 없는 독도에 실제 거주민을 이주시키자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 91년 독도로 주소를 옮긴 뒤 해마다 3000원의 주민세를 꼬박꼬박 내 온 김성도 씨도 다시 독도로 이사갈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김성도(독도 주소자 등록자): 거기 우리나라 땅 우리가 와야지, 구경도 하고... ⊙기자: 동해의 외로운 섬이었던 독도에 사람들의 숨결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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