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한 마디에 청계천교 재시공
입력 2005.03.18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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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청계천의 완공된 다리 하나를 서울시가 사실상 재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시는 부인하지만 이명박 시장의 말 한마디 때문입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4개월 동안의 공사 끝에 올해 초 개통된 청계천 모전교입니다.
차량과 사람이 오가고 제 모습을 완전히 갖춘 이 모전교가 또 다른 모습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이달 초 이명박 서울시장이 다리의 아치곡선미가 떨어진다고 보완 작업을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공사관계자: 땅에 흙 덮기 전에는 밑에서 보면 원형이 나오는데 흙 덮은 뒤 원형이 안 나와 그것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기자: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아예 다리를 차도와 인도로 분리하고 인도교 아래 아치를 다시 만드는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 모전교는 다른 곳에서 만들어와 설치하는 조립형이 아니라 현장에서 기초부터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다리의 상당 부분을 다시 뜯어낼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다리를 다시 고치는 데 드는 비용은 20억원 안팎이 추정됩니다.
이미 투입된 돈 30억원의 절반이 훨씬 넘습니다.
⊙황평우(올바른청계천복원을위한시민연대): 시장 한마디에 의해서 또 바꾼다는 것은 청계천 복원 공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되죠.
⊙기자: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 시장의 지시 때문이 아니라 디자인에 대한 지적이 많이 있어 보완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 비용 20억원은 한 시중 은행이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에 예산 낭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
서울시는 부인하지만 이명박 시장의 말 한마디 때문입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4개월 동안의 공사 끝에 올해 초 개통된 청계천 모전교입니다.
차량과 사람이 오가고 제 모습을 완전히 갖춘 이 모전교가 또 다른 모습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이달 초 이명박 서울시장이 다리의 아치곡선미가 떨어진다고 보완 작업을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공사관계자: 땅에 흙 덮기 전에는 밑에서 보면 원형이 나오는데 흙 덮은 뒤 원형이 안 나와 그것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기자: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아예 다리를 차도와 인도로 분리하고 인도교 아래 아치를 다시 만드는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 모전교는 다른 곳에서 만들어와 설치하는 조립형이 아니라 현장에서 기초부터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다리의 상당 부분을 다시 뜯어낼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다리를 다시 고치는 데 드는 비용은 20억원 안팎이 추정됩니다.
이미 투입된 돈 30억원의 절반이 훨씬 넘습니다.
⊙황평우(올바른청계천복원을위한시민연대): 시장 한마디에 의해서 또 바꾼다는 것은 청계천 복원 공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되죠.
⊙기자: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 시장의 지시 때문이 아니라 디자인에 대한 지적이 많이 있어 보완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 비용 20억원은 한 시중 은행이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에 예산 낭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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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한 마디에 청계천교 재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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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3-18 21:37:31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서울 청계천의 완공된 다리 하나를 서울시가 사실상 재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시는 부인하지만 이명박 시장의 말 한마디 때문입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4개월 동안의 공사 끝에 올해 초 개통된 청계천 모전교입니다.
차량과 사람이 오가고 제 모습을 완전히 갖춘 이 모전교가 또 다른 모습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이달 초 이명박 서울시장이 다리의 아치곡선미가 떨어진다고 보완 작업을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공사관계자: 땅에 흙 덮기 전에는 밑에서 보면 원형이 나오는데 흙 덮은 뒤 원형이 안 나와 그것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기자: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아예 다리를 차도와 인도로 분리하고 인도교 아래 아치를 다시 만드는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 모전교는 다른 곳에서 만들어와 설치하는 조립형이 아니라 현장에서 기초부터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다리의 상당 부분을 다시 뜯어낼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다리를 다시 고치는 데 드는 비용은 20억원 안팎이 추정됩니다.
이미 투입된 돈 30억원의 절반이 훨씬 넘습니다.
⊙황평우(올바른청계천복원을위한시민연대): 시장 한마디에 의해서 또 바꾼다는 것은 청계천 복원 공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되죠.
⊙기자: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 시장의 지시 때문이 아니라 디자인에 대한 지적이 많이 있어 보완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 비용 20억원은 한 시중 은행이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에 예산 낭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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