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내진 보완 서둘러야

입력 2005.03.21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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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 충격을 계기로 오래된 건물의 내진보안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내진설계 대상이 3층 이상 건물로 곧 확대되지만 18년 전에 지어진 건물은 지진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이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6층 이상이거나 3000평 이상의 건축물은 내진설계를 의무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6층 이상 건물의 64%인 6만 2000여 동은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습니다.
1988년 법 시행 이전에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건물 관리직원: 철근, 철골 콘크리트 구조 자체가 내진이 반영된 구조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내진 보완) 계획 없습니다.
⊙기자: 그러나 최소 18년 이상 된 건물이 규모 6 이상의 강진을 견뎌낼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노후 건물에 대한 내진 보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기둥과 보가 만나는 접합부를 보강하고 기둥에 철골재를 더 넣고 건물 양 측면에 구조보강재를 빗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민간 건축물은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정부가 내진 보강을 강요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재건축은 내진 설계를 의무화하고 리모델링을 하면서 내진을 보강할 경우 용적률을 높여주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또 다음달부터는 내진설계 대상을 3층 이상으로 확대합니다.
⊙이동근(성균관대 건축공학 교수): 취약점을 찾아내고 그 해당 취약점에 대해서 가장 효과적으로 경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서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기자: 건물 소유주들은 내진 보강 작업에 드는 부담 때문에 추가 공사를 꺼리지만 지진에 의한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 것이어서 의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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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물 내진 보완 서둘러야
    • 입력 2005-03-21 20:58: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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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 충격을 계기로 오래된 건물의 내진보안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내진설계 대상이 3층 이상 건물로 곧 확대되지만 18년 전에 지어진 건물은 지진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이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6층 이상이거나 3000평 이상의 건축물은 내진설계를 의무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6층 이상 건물의 64%인 6만 2000여 동은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습니다. 1988년 법 시행 이전에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건물 관리직원: 철근, 철골 콘크리트 구조 자체가 내진이 반영된 구조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내진 보완) 계획 없습니다. ⊙기자: 그러나 최소 18년 이상 된 건물이 규모 6 이상의 강진을 견뎌낼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노후 건물에 대한 내진 보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기둥과 보가 만나는 접합부를 보강하고 기둥에 철골재를 더 넣고 건물 양 측면에 구조보강재를 빗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민간 건축물은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정부가 내진 보강을 강요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재건축은 내진 설계를 의무화하고 리모델링을 하면서 내진을 보강할 경우 용적률을 높여주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또 다음달부터는 내진설계 대상을 3층 이상으로 확대합니다. ⊙이동근(성균관대 건축공학 교수): 취약점을 찾아내고 그 해당 취약점에 대해서 가장 효과적으로 경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서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기자: 건물 소유주들은 내진 보강 작업에 드는 부담 때문에 추가 공사를 꺼리지만 지진에 의한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 것이어서 의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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