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 심각…식수 관리도 비상

입력 2005.03.22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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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전세계가 지금 깨끗한 물이 모자랍니다마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금부터라도 물을 아껴쓰고 새로운 물 확보에 나서야 합니다.
김명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 부족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의 소말리아 주민들이 좁다란 우물에서 물을 구하고 있습니다.
오염된 흙탕물도 그나마 없어서 못 먹는 형편입니다.
이렇게 한 해 1인당 물 사용량이 1000톤 미만인 물 기근 국가가 현재에는 10여 개 나라로 물위생에 심각한 위험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10년 후에는 전세계 인구 절반이 넘는 30억명 이상이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UN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삼열(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세상에 물은 많이 있지만 인간이 마시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1인당 강수량은 연간 2700톤 가량으로 세계 평균의 12%에 불과합니다.
이미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전병성(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 2011년 기준으로 볼 때 약 40억톤 정도가 부족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모자라는 물 가운데 22억톤은 물절약 등 수요 관리를 통해 6억톤은 댐이나 저수지를 늘려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수처리장으로 방류되는 물을 중수도로 재이용하거나 노후된 상수관의 누수율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영창(환경부 상하수도국장): 우리 누수율이 전국적으로 16%에 이르고 있는데 10%로 줄일 경우에 약 5억톤의 물을 절약할 수가 있습니다.
⊙기자: 이와 함께 지하댐이나 해수담수화시설 등을 확충해 모자라는 물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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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부족 심각…식수 관리도 비상
    • 입력 2005-03-22 21:16:1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전세계가 지금 깨끗한 물이 모자랍니다마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금부터라도 물을 아껴쓰고 새로운 물 확보에 나서야 합니다. 김명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 부족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의 소말리아 주민들이 좁다란 우물에서 물을 구하고 있습니다. 오염된 흙탕물도 그나마 없어서 못 먹는 형편입니다. 이렇게 한 해 1인당 물 사용량이 1000톤 미만인 물 기근 국가가 현재에는 10여 개 나라로 물위생에 심각한 위험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10년 후에는 전세계 인구 절반이 넘는 30억명 이상이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UN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삼열(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세상에 물은 많이 있지만 인간이 마시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1인당 강수량은 연간 2700톤 가량으로 세계 평균의 12%에 불과합니다. 이미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전병성(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 2011년 기준으로 볼 때 약 40억톤 정도가 부족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모자라는 물 가운데 22억톤은 물절약 등 수요 관리를 통해 6억톤은 댐이나 저수지를 늘려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수처리장으로 방류되는 물을 중수도로 재이용하거나 노후된 상수관의 누수율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영창(환경부 상하수도국장): 우리 누수율이 전국적으로 16%에 이르고 있는데 10%로 줄일 경우에 약 5억톤의 물을 절약할 수가 있습니다. ⊙기자: 이와 함께 지하댐이나 해수담수화시설 등을 확충해 모자라는 물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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