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 센터, 국내서 첫 개설

입력 2005.03.22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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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킨슨병을 비롯한 이상운동 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대병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멀쩡하다가도 증세가 시작되면 온몸이 떨리며 다리가 오그라듭니다.
침대에서도 혼자 돌아눕지 못합니다.
⊙백선하(서울대 의대 신경외과 교수): 어린 나이에 파킨슨씨병을 앓게 된 그런 환자분입니다.
그래서 12살 때부터 이제 파킨슨병으로 진단을 받게 됐고...
⊙기자: 권투 선수 알리가 앓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질환 파킨슨병.
국내 환자는 10여 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초기에는 주로 약물을 사용하지만 나중에는 대부분 약효가 떨어지고 부작용마저 겪게 됩니다.
⊙기자: 안 좋을 때는 걷지를 못 하시나요?
⊙파킨슨병 환자: 붙잡고 기어서...
⊙기자: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수술기법이 뇌심부 자극술입니다.
속에 전극을 삽입해 신경세포를 파괴하지 않고 운동 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기법입니다.
이 수술을 받은 한희교 씨, 과거에는 돌아서기 위해 종종걸음을 쳐야 했지만 지금은 복도를 걷는 것쯤은 가뿐히 해냅니다.
⊙한희교(파킨슨병 환자): 옛날에는 팔을 이렇게 내두르지 못했다고.
못하고 내둘린다고, 지금은.
기자: 이처럼 첨단 치료기법을 통합해 파킨슨병 등을 치료하는 센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전범석(서울대 의대 신경과 교수): 수술하고 난 후에는 하루에 깨어 있는 시간의 4분의 3 정도를 그 정상적으로 보낼 수 있게 해 주게 됩니다.
⊙기자: 의료진은 미래에 보다 완전한 치료법이 나올 때까지 이 센터가 훌륭한 가교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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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킨슨병 치료 센터, 국내서 첫 개설
    • 입력 2005-03-22 21:32:1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파킨슨병을 비롯한 이상운동 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대병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멀쩡하다가도 증세가 시작되면 온몸이 떨리며 다리가 오그라듭니다. 침대에서도 혼자 돌아눕지 못합니다. ⊙백선하(서울대 의대 신경외과 교수): 어린 나이에 파킨슨씨병을 앓게 된 그런 환자분입니다. 그래서 12살 때부터 이제 파킨슨병으로 진단을 받게 됐고... ⊙기자: 권투 선수 알리가 앓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질환 파킨슨병. 국내 환자는 10여 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초기에는 주로 약물을 사용하지만 나중에는 대부분 약효가 떨어지고 부작용마저 겪게 됩니다. ⊙기자: 안 좋을 때는 걷지를 못 하시나요? ⊙파킨슨병 환자: 붙잡고 기어서... ⊙기자: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수술기법이 뇌심부 자극술입니다. 속에 전극을 삽입해 신경세포를 파괴하지 않고 운동 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기법입니다. 이 수술을 받은 한희교 씨, 과거에는 돌아서기 위해 종종걸음을 쳐야 했지만 지금은 복도를 걷는 것쯤은 가뿐히 해냅니다. ⊙한희교(파킨슨병 환자): 옛날에는 팔을 이렇게 내두르지 못했다고. 못하고 내둘린다고, 지금은. 기자: 이처럼 첨단 치료기법을 통합해 파킨슨병 등을 치료하는 센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전범석(서울대 의대 신경과 교수): 수술하고 난 후에는 하루에 깨어 있는 시간의 4분의 3 정도를 그 정상적으로 보낼 수 있게 해 주게 됩니다. ⊙기자: 의료진은 미래에 보다 완전한 치료법이 나올 때까지 이 센터가 훌륭한 가교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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