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 지원”-中, “회담 복귀”

입력 2005.03.2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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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방문 이틀째 박봉주 북한 내각총리가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만났습니다.
북한측은 경제지원을, 중국은 6자회담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베이징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예방한 자리에서 박봉주 북한 총리는 에너지와 식량 지원을 적극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후 주석은 6자회담 복귀를 더 강조했습니다.
후 주석은 북한의 핵무장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대북 경제지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박 총리의 방문을 통해 양국간 경제와 무역 등 각 분야의 협력이 추진될 것입니다.
⊙기자: 박 총리는 여건이 조성되면 6자회담에 참여할 것이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하며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중국측은 후 주석 예방에 이어 자칭린 정협주석 면담까지 박 총리의 전 일정을 외신에 공개하는 등 자신들의 북한 설득 노력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박 총리는 이에 앞서 베이징 외곽에 있는 아시아 최대 맥주공장을 방문하는 등 경제문제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박봉부(북한 총리): 맥주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노력해 맥주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길 바랍니다.
⊙기자: 박 총리는 어제 북중간 투자장려와 보호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내일부터는 상하이와 선양 등지를 돌며 중국 경제개혁의 성과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박봉주 총리의 방중 목적은 경제난 타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중국측은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하는 기회로 삼고 있어 방중 기간 동안의 조율 결과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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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경제 지원”-中, “회담 복귀”
    • 입력 2005-03-23 21:10: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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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방문 이틀째 박봉주 북한 내각총리가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만났습니다. 북한측은 경제지원을, 중국은 6자회담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베이징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예방한 자리에서 박봉주 북한 총리는 에너지와 식량 지원을 적극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후 주석은 6자회담 복귀를 더 강조했습니다. 후 주석은 북한의 핵무장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대북 경제지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박 총리의 방문을 통해 양국간 경제와 무역 등 각 분야의 협력이 추진될 것입니다. ⊙기자: 박 총리는 여건이 조성되면 6자회담에 참여할 것이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하며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중국측은 후 주석 예방에 이어 자칭린 정협주석 면담까지 박 총리의 전 일정을 외신에 공개하는 등 자신들의 북한 설득 노력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박 총리는 이에 앞서 베이징 외곽에 있는 아시아 최대 맥주공장을 방문하는 등 경제문제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박봉부(북한 총리): 맥주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노력해 맥주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길 바랍니다. ⊙기자: 박 총리는 어제 북중간 투자장려와 보호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내일부터는 상하이와 선양 등지를 돌며 중국 경제개혁의 성과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박봉주 총리의 방중 목적은 경제난 타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중국측은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하는 기회로 삼고 있어 방중 기간 동안의 조율 결과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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