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가 공인하고 있는 각종 자격증, 이런 일 때문에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정책분석평가사 자격시험 문제가 공공연히 유출됐는데 관리 책임이 있는 행정자치부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 2003년 2월 처음으로 국가공인을 받은 정책분석평가사 시험의 주관협회입니다.
정부나 공공단체의 정책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은 전문자격증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낯선 이름입니다.
그래서 이 협회를 설립한 51살 박 모 교수가 직접 자격증 장사에 나섰습니다.
대상은 유명 사립대학의 특수대학원에 다니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었습니다.
⊙이 모 씨(시험 합격자): 수업 시간에 사무국장이 와서 번번히 쉬는 시간마다 그렇게 애기를 다 해주는 거죠.
⊙기자: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1차 시험을 면제시켜준 데 이어 2차 논술시험을 앞두고는 문제를 아예 E-mail로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한 사람에 70여 만원씩 1억원을 받아챙겼습니다.
⊙박 모 씨(협회 대표이사): (유출시킨 것이 아니라) 밤에 몰래 문제를 빼낸 거예요.
빼내갔어요, 도둑이...
절취당했죠.
우리도 몰랐죠.
⊙기자: 자격증 관리 책임이 있는 행정자치부는 지난 1월 재공인을 앞두고 실사를 벌였지만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 관계기관에서는 문제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금 재공인되 상태예요.
왜냐면 저희가 이런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기자: 600여 개 민간 자격증 가운데 국가공인으로 인정받는 것만 70개가 넘지만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KBS뉴스 이경진입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정책분석평가사 자격시험 문제가 공공연히 유출됐는데 관리 책임이 있는 행정자치부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 2003년 2월 처음으로 국가공인을 받은 정책분석평가사 시험의 주관협회입니다.
정부나 공공단체의 정책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은 전문자격증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낯선 이름입니다.
그래서 이 협회를 설립한 51살 박 모 교수가 직접 자격증 장사에 나섰습니다.
대상은 유명 사립대학의 특수대학원에 다니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었습니다.
⊙이 모 씨(시험 합격자): 수업 시간에 사무국장이 와서 번번히 쉬는 시간마다 그렇게 애기를 다 해주는 거죠.
⊙기자: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1차 시험을 면제시켜준 데 이어 2차 논술시험을 앞두고는 문제를 아예 E-mail로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한 사람에 70여 만원씩 1억원을 받아챙겼습니다.
⊙박 모 씨(협회 대표이사): (유출시킨 것이 아니라) 밤에 몰래 문제를 빼낸 거예요.
빼내갔어요, 도둑이...
절취당했죠.
우리도 몰랐죠.
⊙기자: 자격증 관리 책임이 있는 행정자치부는 지난 1월 재공인을 앞두고 실사를 벌였지만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 관계기관에서는 문제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금 재공인되 상태예요.
왜냐면 저희가 이런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기자: 600여 개 민간 자격증 가운데 국가공인으로 인정받는 것만 70개가 넘지만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KBS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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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믿을 공인 자격증
-
- 입력 2005-03-24 21:24:59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국가가 공인하고 있는 각종 자격증, 이런 일 때문에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정책분석평가사 자격시험 문제가 공공연히 유출됐는데 관리 책임이 있는 행정자치부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 2003년 2월 처음으로 국가공인을 받은 정책분석평가사 시험의 주관협회입니다.
정부나 공공단체의 정책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은 전문자격증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낯선 이름입니다.
그래서 이 협회를 설립한 51살 박 모 교수가 직접 자격증 장사에 나섰습니다.
대상은 유명 사립대학의 특수대학원에 다니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었습니다.
⊙이 모 씨(시험 합격자): 수업 시간에 사무국장이 와서 번번히 쉬는 시간마다 그렇게 애기를 다 해주는 거죠.
⊙기자: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1차 시험을 면제시켜준 데 이어 2차 논술시험을 앞두고는 문제를 아예 E-mail로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한 사람에 70여 만원씩 1억원을 받아챙겼습니다.
⊙박 모 씨(협회 대표이사): (유출시킨 것이 아니라) 밤에 몰래 문제를 빼낸 거예요.
빼내갔어요, 도둑이...
절취당했죠.
우리도 몰랐죠.
⊙기자: 자격증 관리 책임이 있는 행정자치부는 지난 1월 재공인을 앞두고 실사를 벌였지만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 관계기관에서는 문제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금 재공인되 상태예요.
왜냐면 저희가 이런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기자: 600여 개 민간 자격증 가운데 국가공인으로 인정받는 것만 70개가 넘지만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KBS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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