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즈스탄 정권 붕괴…수습책 마련

입력 2005.03.25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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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키르기스스탄의 독재정권이 결국 성난 시민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정권 붕괴의 원인과 정국 전망을 이주한 기자가 짚어보았습니다.
⊙기자: 시민들의 성난 목소리 앞에 15년 독재정권은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권좌에서 물러난 아카예프 대통령은 이웃 나라 카자흐스탄 도피설이 나도는 가운데 행방이 묘연합니다.
⊙박티벡 압드리사예프(키르기스스탄 대사): 아카예퍄 대통령은 안전한 친구 집에 가 있습니다.
⊙기자: 지난 1990년 대통령에 당선된 아카예프는 3선에 성공했지만 그 동안 끊임없이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여왔습니다.
이달 초 총선에서는 비난을 무릅쓰며 자녀들까지 의회에 진출시켜 시민혁명을 자초한 셈이 됐습니다.
⊙울란 삼베토프(야당 지도자): 국민들이 오랫동안 부패와 대통령 가족들에 맞서 싸운 결과입니다.
⊙기자: 이제 관심은 혁명의 성공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대통령 직무 대행을 선출하는 등 의회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난립하는 야당이 과연 정국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리나 지바켈스카야 교수(러시아 동양학구소): 야당이 흥분한 국민들의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기자: 특히 어젯밤부터는 전역에서 약탈과 방화가 이어지며 사상자도 속출하는 등 오는 6월 대통령 선거 이전까지는 키르기스스탄 정국의 혼란이 거듭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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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르기즈스탄 정권 붕괴…수습책 마련
    • 입력 2005-03-25 21:40: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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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키르기스스탄의 독재정권이 결국 성난 시민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정권 붕괴의 원인과 정국 전망을 이주한 기자가 짚어보았습니다. ⊙기자: 시민들의 성난 목소리 앞에 15년 독재정권은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권좌에서 물러난 아카예프 대통령은 이웃 나라 카자흐스탄 도피설이 나도는 가운데 행방이 묘연합니다. ⊙박티벡 압드리사예프(키르기스스탄 대사): 아카예퍄 대통령은 안전한 친구 집에 가 있습니다. ⊙기자: 지난 1990년 대통령에 당선된 아카예프는 3선에 성공했지만 그 동안 끊임없이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여왔습니다. 이달 초 총선에서는 비난을 무릅쓰며 자녀들까지 의회에 진출시켜 시민혁명을 자초한 셈이 됐습니다. ⊙울란 삼베토프(야당 지도자): 국민들이 오랫동안 부패와 대통령 가족들에 맞서 싸운 결과입니다. ⊙기자: 이제 관심은 혁명의 성공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대통령 직무 대행을 선출하는 등 의회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난립하는 야당이 과연 정국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리나 지바켈스카야 교수(러시아 동양학구소): 야당이 흥분한 국민들의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기자: 특히 어젯밤부터는 전역에서 약탈과 방화가 이어지며 사상자도 속출하는 등 오는 6월 대통령 선거 이전까지는 키르기스스탄 정국의 혼란이 거듭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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