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친일 청산’ 열기 뜨겁다

입력 2005.03.28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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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서 시작된 과거사 청산작업이 대학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친일잔재 청산 움직임,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생들은 교내 친일 잔재는 떳떳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구인규(고려대 서창캠퍼스 총학생회장): 그런 청산의 시도와 노력마저 이런 저런 변명과 괴변으로 무마시키려는 역사는 또 한 번 용서받지 못할 일입니다.
⊙기자: 총학생회는 친일행적이 뚜렷하다고 판단되는 친일 교수 10명을 발표했습니다.
⊙유병문(고려대 총학생회장): 대학의 진리와 양심에 근거해 각 인물들과 행적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묻고자 합니다.
⊙기자: 연세대 학생회도 지식인들이 굴복했다는 사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지만 동상 철거 등 친일잔재 청산 방법을 놓고 학생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윤한울(연세대 총학생회장): 민족 감정으로 막연히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 역사적이고 교육적인 고찰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박이정엽(연세대 민노당 학생위원회): 친일 활동을 활발하게 벌였던 인물들의 이름을 딴 건물들의 이름을 바꾸는 작업들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서울대와 이대 등도 학내 친일 청산을 선언하면서 대학간 연대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교내 친일청산 작업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 학계라든가 그리고 사회적인 충분한 검토를 거쳐서 보다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기자: 학생들은 이번 활동이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보다 많은 연구활동을 통해 공정한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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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 ‘친일 청산’ 열기 뜨겁다
    • 입력 2005-03-28 21:14:2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정치권에서 시작된 과거사 청산작업이 대학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친일잔재 청산 움직임,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생들은 교내 친일 잔재는 떳떳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구인규(고려대 서창캠퍼스 총학생회장): 그런 청산의 시도와 노력마저 이런 저런 변명과 괴변으로 무마시키려는 역사는 또 한 번 용서받지 못할 일입니다. ⊙기자: 총학생회는 친일행적이 뚜렷하다고 판단되는 친일 교수 10명을 발표했습니다. ⊙유병문(고려대 총학생회장): 대학의 진리와 양심에 근거해 각 인물들과 행적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묻고자 합니다. ⊙기자: 연세대 학생회도 지식인들이 굴복했다는 사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지만 동상 철거 등 친일잔재 청산 방법을 놓고 학생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윤한울(연세대 총학생회장): 민족 감정으로 막연히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 역사적이고 교육적인 고찰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박이정엽(연세대 민노당 학생위원회): 친일 활동을 활발하게 벌였던 인물들의 이름을 딴 건물들의 이름을 바꾸는 작업들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서울대와 이대 등도 학내 친일 청산을 선언하면서 대학간 연대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교내 친일청산 작업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 학계라든가 그리고 사회적인 충분한 검토를 거쳐서 보다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기자: 학생들은 이번 활동이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보다 많은 연구활동을 통해 공정한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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