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중·고 해외 유학생 사상 최대

입력 2005.03.29 (22:04)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조기유학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34명꼴로 외국의 교육을 받기 위해서 한국을 떠났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중학교.
매년 학기 초에 40명이던 한 학급이 연말에는 37, 38명으로 줄어듭니다.
유학을 떠나는 학생 때문입니다.
이 학교에서만 지난해 33명의 학생이 유학을 떠났습니다.
⊙박남주(중학교 교사): 일단 결석일수가 하루, 이틀 지나고 난 다음에 추후에 학교측에서 먼저 전화를 드려서 학생들이 외국으로 가게 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죠.
⊙기자: 서울시교육청의 조사 결과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초중고교 유학생 수는 모두 1만 2317명으로 지난 2001년 이래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또 부모의 해외이주로 인한 유학은 줄어든 반면 순수유학은 평균 34%나 늘어났고 초등학생 유학도 39%나 늘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았고 캐나다와 중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동남아 유학생은 50%가 넘게 늘어나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순수유학의 가파른 증가세는 우리 교육에 대한 불만족이 여전함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윤희(유학생 학부모): 내신성적에 대해서 정말로 그 불합리한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정말로 속상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걸 탈피하고 또한 그 사교육비 같은 것도 과목당 100만원 이상씩...
⊙기자: 정부가 해마다 입시제도 개선 등 교육 현장의 개혁에 나서고 있지만 국민들의 불신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작년 초·중·고 해외 유학생 사상 최대
    • 입력 2005-03-29 21:30:0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조기유학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34명꼴로 외국의 교육을 받기 위해서 한국을 떠났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중학교. 매년 학기 초에 40명이던 한 학급이 연말에는 37, 38명으로 줄어듭니다. 유학을 떠나는 학생 때문입니다. 이 학교에서만 지난해 33명의 학생이 유학을 떠났습니다. ⊙박남주(중학교 교사): 일단 결석일수가 하루, 이틀 지나고 난 다음에 추후에 학교측에서 먼저 전화를 드려서 학생들이 외국으로 가게 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죠. ⊙기자: 서울시교육청의 조사 결과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초중고교 유학생 수는 모두 1만 2317명으로 지난 2001년 이래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또 부모의 해외이주로 인한 유학은 줄어든 반면 순수유학은 평균 34%나 늘어났고 초등학생 유학도 39%나 늘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았고 캐나다와 중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동남아 유학생은 50%가 넘게 늘어나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순수유학의 가파른 증가세는 우리 교육에 대한 불만족이 여전함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윤희(유학생 학부모): 내신성적에 대해서 정말로 그 불합리한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정말로 속상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걸 탈피하고 또한 그 사교육비 같은 것도 과목당 100만원 이상씩... ⊙기자: 정부가 해마다 입시제도 개선 등 교육 현장의 개혁에 나서고 있지만 국민들의 불신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