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소풍 중’ 희망의 사모곡
입력 2005.03.31 (22:16)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8년 가까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어머니를 희망을 잃지 않고 간호하고 있는 아들이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어머니는 내가 온 것을 아실까?
대답없는 어머니에게 황교진 씨는 자꾸 말을 겁니다.
⊙황교진: 밖에 봄날씨가 아주 좋아요.
날씨 좋은데 누워 있어야 되겠어요.
⊙기자: 의류도매상을 하던 어머니 신영애 씨가 뇌출혈로 쓰러진 것은 지난 97년 말.
지난해 여름 요양원으로 모시기 전까지 황 씨는 7년이라는 세월을 집에서 어머니를 간호하며 보냈습니다.
그 세월 동안 틈틈이 써둔 글들은 지난해 한 권의 책이 됐습니다.
⊙황교진: 굉장히 어둡고 무겁고 힘든 삶을 굉장히 밝고 가볍게 이겨나가는, 견뎌나가는 그런 의미로 제가 소풍이라는 그런 제목을...
⊙기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또 하나의 희망일기를 써내려가는 교진 씨.
그런 글을 사진 속의 어머니가 미소띤 얼굴로 지켜봅니다.
⊙황교진: 희망은 상황과 환경이 변해서 얻어지는 그런 결과물이 아니라 상황과 환경은 변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변해서 그걸 밝게 바라볼 수 있는 거, 그 시선 자체가 희망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기자: KBS뉴스 김건우입니다.
김건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어머니는 내가 온 것을 아실까?
대답없는 어머니에게 황교진 씨는 자꾸 말을 겁니다.
⊙황교진: 밖에 봄날씨가 아주 좋아요.
날씨 좋은데 누워 있어야 되겠어요.
⊙기자: 의류도매상을 하던 어머니 신영애 씨가 뇌출혈로 쓰러진 것은 지난 97년 말.
지난해 여름 요양원으로 모시기 전까지 황 씨는 7년이라는 세월을 집에서 어머니를 간호하며 보냈습니다.
그 세월 동안 틈틈이 써둔 글들은 지난해 한 권의 책이 됐습니다.
⊙황교진: 굉장히 어둡고 무겁고 힘든 삶을 굉장히 밝고 가볍게 이겨나가는, 견뎌나가는 그런 의미로 제가 소풍이라는 그런 제목을...
⊙기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또 하나의 희망일기를 써내려가는 교진 씨.
그런 글을 사진 속의 어머니가 미소띤 얼굴로 지켜봅니다.
⊙황교진: 희망은 상황과 환경이 변해서 얻어지는 그런 결과물이 아니라 상황과 환경은 변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변해서 그걸 밝게 바라볼 수 있는 거, 그 시선 자체가 희망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기자: KBS뉴스 김건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머니는 소풍 중’ 희망의 사모곡
-
- 입력 2005-03-31 21:42:04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8년 가까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어머니를 희망을 잃지 않고 간호하고 있는 아들이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어머니는 내가 온 것을 아실까?
대답없는 어머니에게 황교진 씨는 자꾸 말을 겁니다.
⊙황교진: 밖에 봄날씨가 아주 좋아요.
날씨 좋은데 누워 있어야 되겠어요.
⊙기자: 의류도매상을 하던 어머니 신영애 씨가 뇌출혈로 쓰러진 것은 지난 97년 말.
지난해 여름 요양원으로 모시기 전까지 황 씨는 7년이라는 세월을 집에서 어머니를 간호하며 보냈습니다.
그 세월 동안 틈틈이 써둔 글들은 지난해 한 권의 책이 됐습니다.
⊙황교진: 굉장히 어둡고 무겁고 힘든 삶을 굉장히 밝고 가볍게 이겨나가는, 견뎌나가는 그런 의미로 제가 소풍이라는 그런 제목을...
⊙기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또 하나의 희망일기를 써내려가는 교진 씨.
그런 글을 사진 속의 어머니가 미소띤 얼굴로 지켜봅니다.
⊙황교진: 희망은 상황과 환경이 변해서 얻어지는 그런 결과물이 아니라 상황과 환경은 변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변해서 그걸 밝게 바라볼 수 있는 거, 그 시선 자체가 희망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기자: KBS뉴스 김건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