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샤이보 끝내 사망

입력 2005.04.01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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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적으로 죽을 권리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미국 여성 테리 샤이보가 결국 남편 뜻에 따라 숨을 거뒀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광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주 동안 죽을 권리와 생명 존중이라는 심각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테리 샤이보가 숨을 거뒀습니다.
거두는 그 순간까지도 안락사 문제로 남편과 부모가 대립했고 부모들은 결국 남편의 거부로 임종을 하지 못했습니다.
특별법까지 만들면서 영양공급 튜브를 제거하도록 명령한 법원 판결을 뒤엎으려 한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 안락사 문제는 지방법원들이 판결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다시 만들 계획입니다.
⊙부시(미 대통령): 샤이보의 죽음을 막고자 했던 모든 이가 가치 있는 미국인의 삶을 위한 문화 정착에 힘썼으면 합니다.
⊙기자: 그녀가 과연 살 가능성이 있는데도 판결로 그녀를 죽였느냐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서 시신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부검이 지금 미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논란을 가라앉히지는 못할 전망입니다.
⊙케서린(미국 시민): 그녀의 죽을 권리를 존중하려 한 남편의
입장을 지지합니다.
⊙악셀로드(미국 시민): 그녀가 인간으로서 그렇게 비참하게 죽도록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기자: 오늘 샤이보의 죽음으로 지난 7년간 계속된 안락사를 둘러싼 법률적 다툼은 종지부를 찍었지만 윤리적인 논쟁은 아직 그녀가 누웠던 침대 곁을 맴돌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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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인간 샤이보 끝내 사망
    • 입력 2005-04-01 21:30: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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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적으로 죽을 권리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미국 여성 테리 샤이보가 결국 남편 뜻에 따라 숨을 거뒀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광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주 동안 죽을 권리와 생명 존중이라는 심각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테리 샤이보가 숨을 거뒀습니다. 거두는 그 순간까지도 안락사 문제로 남편과 부모가 대립했고 부모들은 결국 남편의 거부로 임종을 하지 못했습니다. 특별법까지 만들면서 영양공급 튜브를 제거하도록 명령한 법원 판결을 뒤엎으려 한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 안락사 문제는 지방법원들이 판결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다시 만들 계획입니다. ⊙부시(미 대통령): 샤이보의 죽음을 막고자 했던 모든 이가 가치 있는 미국인의 삶을 위한 문화 정착에 힘썼으면 합니다. ⊙기자: 그녀가 과연 살 가능성이 있는데도 판결로 그녀를 죽였느냐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서 시신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부검이 지금 미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논란을 가라앉히지는 못할 전망입니다. ⊙케서린(미국 시민): 그녀의 죽을 권리를 존중하려 한 남편의 입장을 지지합니다. ⊙악셀로드(미국 시민): 그녀가 인간으로서 그렇게 비참하게 죽도록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기자: 오늘 샤이보의 죽음으로 지난 7년간 계속된 안락사를 둘러싼 법률적 다툼은 종지부를 찍었지만 윤리적인 논쟁은 아직 그녀가 누웠던 침대 곁을 맴돌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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