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아톤’ 주인공과 盧 대통령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자폐증 청년의 인간승리를 그린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을 만났습니다.
어떤 대화가 오갔을까요?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폐증을 앓으면서도 마라톤을 완주했던 인간 승리의 주인공, 그리고 영화 말아톤의 실제 모델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던 배형진 군과 어머니 박미경 씨가 오늘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형진 군의 다리를 직접 만져보며 따뜻하게 격려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구경 잘 했냐?
⊙배형진: 네.
⊙노무현 대통령: 어땠어?
좋았어요.
⊙기자: 아들 덕분에 청와대 구경도 하고 대통령도 만나보게 됐다며 감사를 표시한 형진 군의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영화 속에서 화제가 된 대사 연기를 해 보이며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박미경: 형진이 다리는...
⊙배형진: 100만불짜리.
⊙박미경: 몸매는?
⊙배형진: 끝내줘요.
⊙기자: 노 대통령은 올해에는 장애인 직업훈련장과 작업장도 직접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선진 사회는 개인이 부담할 수 없는 가정적 장애는 사회가 함께 부담해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약속했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