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개혁 지도부, 문희상 실용 노선 견제

입력 2005.04.0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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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린우리당이 문희상 의장 체제로 오늘부터 새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후속 인사와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개혁진영의 견제도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째 민생 현장을 방문하면서 서민들의 속을 풀어주겠다는 이른바 해장국 정치에 나선 문희상 의장, 여야가 합의하면 국가보안법의 대체입법도 가능하다는 유연한 대야관을 내비친 문 의장은 공식 취임 첫 날에도 거듭 계획과 민생을 아우르는 실용정치를 강조했습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제가 당의장에 당선된 것은 여당다운 여당을 만들어 개혁과 민생을 동반시키라는 염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또 경선 기간 함께 뛰었던 박영선, 전병헌 의원을 비서실장과 대변인으로 결정하는 등 후속 인선을 단행하며 실용노선의 조기 정착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새로 지도부에 진입한 개혁성향 의원들은 국가보안법의 대체입법 발언 등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장영달(상임중앙위원): 대체입법이라고 해서 또 다른 법안을 남길 필요가 없지 않는가 하는 제 생각이 있고 이러한 원칙 하에서 협상이 진행되도록...
⊙기자: 특히 당의장이 정하는 지명직 상임중앙위원 두 자리를 놓고도 미묘한 신경전 속에 인선 발표가 내일로 미루어졌습니다.
김혁규, 홍재형, 김명자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개혁 진영에서는 다른 요구를 하는 등 진통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실용과 개혁노선이 견제와 균형의 역학구도를 형성한 여당 지도부, 첫 출발부터 미묘한 신경전 속에 문희상 의장 체제가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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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개혁 지도부, 문희상 실용 노선 견제
    • 입력 2005-04-04 21:32:1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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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린우리당이 문희상 의장 체제로 오늘부터 새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후속 인사와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개혁진영의 견제도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째 민생 현장을 방문하면서 서민들의 속을 풀어주겠다는 이른바 해장국 정치에 나선 문희상 의장, 여야가 합의하면 국가보안법의 대체입법도 가능하다는 유연한 대야관을 내비친 문 의장은 공식 취임 첫 날에도 거듭 계획과 민생을 아우르는 실용정치를 강조했습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제가 당의장에 당선된 것은 여당다운 여당을 만들어 개혁과 민생을 동반시키라는 염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또 경선 기간 함께 뛰었던 박영선, 전병헌 의원을 비서실장과 대변인으로 결정하는 등 후속 인선을 단행하며 실용노선의 조기 정착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새로 지도부에 진입한 개혁성향 의원들은 국가보안법의 대체입법 발언 등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장영달(상임중앙위원): 대체입법이라고 해서 또 다른 법안을 남길 필요가 없지 않는가 하는 제 생각이 있고 이러한 원칙 하에서 협상이 진행되도록... ⊙기자: 특히 당의장이 정하는 지명직 상임중앙위원 두 자리를 놓고도 미묘한 신경전 속에 인선 발표가 내일로 미루어졌습니다. 김혁규, 홍재형, 김명자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개혁 진영에서는 다른 요구를 하는 등 진통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실용과 개혁노선이 견제와 균형의 역학구도를 형성한 여당 지도부, 첫 출발부터 미묘한 신경전 속에 문희상 의장 체제가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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