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냐 방화냐’ 경찰 본격 수사

입력 2005.04.06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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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화작업이 끝나자 경찰이 본격적으로 산불 원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권혁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밤 양양지역 산불이 처음 시작된 곳입니다.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와 강현면 물갑리 경계지역으로 도로가 바로 옆을 지나고 있습니다.
밤길을 달리던 차량 운전자가 무심코 창 밖으로 담뱃불을 던진 게 강풍을 타고 산불로 이어졌다는 추정이 많습니다.
⊙홍성일(양양군 강현면 물갑리): 저희들은 담뱃불, 주로 담뱃불만 생각하죠.
우리가 운행하다 보면 담뱃불 많이 버립니다.
⊙기자: 일부에서는 방화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안부옥(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고의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렇게 날 수 있어요, 불이...
아무리 담뱃불 버렸다 해도 어떻게 그렇게 날 수가 있어요.
⊙기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수사요원 30여 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실화냐, 방화냐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방화보다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발화 지점 근처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지만 방화로 볼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산불 원인을 밝혀줄 결정적인 목격자나 단서를 찾지 못하면서 경찰 수사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경찰은 탐문수사를 확대하고 주변 수색 활동을 계속 한다는 계획이지만 과거의 여느 산불 때처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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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화냐 방화냐’ 경찰 본격 수사
    • 입력 2005-04-06 21:14:4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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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화작업이 끝나자 경찰이 본격적으로 산불 원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권혁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밤 양양지역 산불이 처음 시작된 곳입니다.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와 강현면 물갑리 경계지역으로 도로가 바로 옆을 지나고 있습니다. 밤길을 달리던 차량 운전자가 무심코 창 밖으로 담뱃불을 던진 게 강풍을 타고 산불로 이어졌다는 추정이 많습니다. ⊙홍성일(양양군 강현면 물갑리): 저희들은 담뱃불, 주로 담뱃불만 생각하죠. 우리가 운행하다 보면 담뱃불 많이 버립니다. ⊙기자: 일부에서는 방화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안부옥(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고의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렇게 날 수 있어요, 불이... 아무리 담뱃불 버렸다 해도 어떻게 그렇게 날 수가 있어요. ⊙기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수사요원 30여 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실화냐, 방화냐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방화보다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발화 지점 근처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지만 방화로 볼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산불 원인을 밝혀줄 결정적인 목격자나 단서를 찾지 못하면서 경찰 수사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경찰은 탐문수사를 확대하고 주변 수색 활동을 계속 한다는 계획이지만 과거의 여느 산불 때처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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