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대통령에 쿠르드 지도자 탈라바니 선출

입력 2005.04.06 (21:59)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라크 제헌의회가 마침내 새 대통령을 선출했습니다.
쿠르드족 지도자가 뽑혔습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두 달 넘게 정파간 힘겨루기를 벌여온 이라크 제헌의회가 마침내 정부 구성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제헌의회는 오늘 쿠르드족 지도자인 잘랄 탈라바니를 새 대통령으로 선출했습니다.
⊙잘랄 탈라바니(이라크 신임 대통령): 대통령직을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성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기자: 두 명의 부통령에는 수니파인 야와르 임시정부 대통령과 시아파 마흐디 전 재무장관이 선출돼서 이라크 3대 정파가 대통령위원회의 한자리씩을 각각 차지한 셈이 됐습니다.
오랫동안 정부 구성을 기다려온 이라크인들은 대통령 선출을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자심 무트락(바그다드 시민): 아랍족과 시아파, 쿠르드족은 모두 이라크인입니다.
이라크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기자: 임시정부는 이에 앞서서 사담 후세인과 측근들도 역사적인 민주적 대통령 선출과정을 감옥에서 TV를 통해서 보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리직에는 이미 시아파인 자파리 전 부통령이 내정됐지만 일부 장관 요직에 대해서는 정파간의 힘겨루기가 한창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니파 저항세력은 여전히 정부 참여를 거부한 채 무장투쟁을 계속해서 지난 한 달 동안에도 미군 34명이 숨졌습니다.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에서 대통령이 나온 것은 이라크 사상 처음입니다.
정치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게 된 쿠르드족의 위상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라크 대통령에 쿠르드 지도자 탈라바니 선출
    • 입력 2005-04-06 21:39:0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라크 제헌의회가 마침내 새 대통령을 선출했습니다. 쿠르드족 지도자가 뽑혔습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두 달 넘게 정파간 힘겨루기를 벌여온 이라크 제헌의회가 마침내 정부 구성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제헌의회는 오늘 쿠르드족 지도자인 잘랄 탈라바니를 새 대통령으로 선출했습니다. ⊙잘랄 탈라바니(이라크 신임 대통령): 대통령직을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성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기자: 두 명의 부통령에는 수니파인 야와르 임시정부 대통령과 시아파 마흐디 전 재무장관이 선출돼서 이라크 3대 정파가 대통령위원회의 한자리씩을 각각 차지한 셈이 됐습니다. 오랫동안 정부 구성을 기다려온 이라크인들은 대통령 선출을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자심 무트락(바그다드 시민): 아랍족과 시아파, 쿠르드족은 모두 이라크인입니다. 이라크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기자: 임시정부는 이에 앞서서 사담 후세인과 측근들도 역사적인 민주적 대통령 선출과정을 감옥에서 TV를 통해서 보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리직에는 이미 시아파인 자파리 전 부통령이 내정됐지만 일부 장관 요직에 대해서는 정파간의 힘겨루기가 한창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니파 저항세력은 여전히 정부 참여를 거부한 채 무장투쟁을 계속해서 지난 한 달 동안에도 미군 34명이 숨졌습니다.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에서 대통령이 나온 것은 이라크 사상 처음입니다. 정치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게 된 쿠르드족의 위상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