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적극 해명…野 “국정 조사”

입력 2005.04.0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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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 투자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치권 실세가 개입됐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이광재 의원은 관련자들과의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계획을 여권 실세가 개입된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규정하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나서는 한편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원내대표): 이제 더 이상 감사원 감사에 우리가 기대를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에서 지금 진상조사단이 내려갈 건데요.
⊙기자: 의혹을 받고 있는 이광재 의원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광재(의원): 거기에 내가 관여 됐으면 아마 지금도 그 사람들 몰려 있기 때문에 나를 잡아 먹으려고 별 난리를 다 했을 거에요.
⊙기자: 그러면서 관련자들의 녹취도 공개했습니다.
부동산 개발업자 전 모씨가 자신을 사칭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만일을 대비해 녹음을 했다는 겁니다.
이 의원이 전 씨에게 소개시켜준 허문석 박사는 자신이 철도청에 유전사업을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문석(박사): (러시아 유전에 대한) 자료가 있으니까 (철도청에) 분석을 해서 흥미가 있으면, 해보라고 주었거든...
⊙전 모씨: 나는 이 의원이 거기 관여된 것도 아니고, 허 박사님이 (철도청을) 소개시켜 주었다니까...
⊙신광순(철도공사 사장): (이 의원이) 모른다고 하니까, 철도에서 유전사업도 합니까? 하니까 (도와달라고) 말하기가 그렇더라고요.
⊙기자: 그러나 이광재 의원 자신조차도 왜 이렇게 무리한 일이 진행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아직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감사원은 철도공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다음주 초 핵심 민간사업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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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재 적극 해명…野 “국정 조사”
    • 입력 2005-04-07 21:11:1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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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 투자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치권 실세가 개입됐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이광재 의원은 관련자들과의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계획을 여권 실세가 개입된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규정하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나서는 한편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원내대표): 이제 더 이상 감사원 감사에 우리가 기대를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에서 지금 진상조사단이 내려갈 건데요. ⊙기자: 의혹을 받고 있는 이광재 의원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광재(의원): 거기에 내가 관여 됐으면 아마 지금도 그 사람들 몰려 있기 때문에 나를 잡아 먹으려고 별 난리를 다 했을 거에요. ⊙기자: 그러면서 관련자들의 녹취도 공개했습니다. 부동산 개발업자 전 모씨가 자신을 사칭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만일을 대비해 녹음을 했다는 겁니다. 이 의원이 전 씨에게 소개시켜준 허문석 박사는 자신이 철도청에 유전사업을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문석(박사): (러시아 유전에 대한) 자료가 있으니까 (철도청에) 분석을 해서 흥미가 있으면, 해보라고 주었거든... ⊙전 모씨: 나는 이 의원이 거기 관여된 것도 아니고, 허 박사님이 (철도청을) 소개시켜 주었다니까... ⊙신광순(철도공사 사장): (이 의원이) 모른다고 하니까, 철도에서 유전사업도 합니까? 하니까 (도와달라고) 말하기가 그렇더라고요. ⊙기자: 그러나 이광재 의원 자신조차도 왜 이렇게 무리한 일이 진행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아직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감사원은 철도공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다음주 초 핵심 민간사업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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