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승용차 시대 개막

⊙앵커: 국산 경유 승용차가 처음으로 출시됐습니다.
기아차의 프라이드에 이어서 경쟁사들도 경유 승용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자동차가 오늘 국내 업체 가운데는 처음으로 선보인 경유 승용차 프라이드입니다.
1500cc급인 이 신차는 자동 16.9km, 수동 20.5km로 경차 수준의 높은 연비를 자랑합니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점을 감안하면 같은 급 배기량의 휘발유차보다 연간 80만원 이상 유지비가 덜 든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특히 경유차의 단점인 배출가스도 가장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 시장의 유로4기준을 맞추었습니다.
동급의 휘발유 승용차와 비교해도 이산화황이나 질소산화물 같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기아차는 올해 유럽시장에 13만대 이상 수출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광우(기아자동차 전무): 디자인과 성능이 뛰어나고 유럽 배기가스 기준을 충분히 충족시켰기 때문에 유럽시장 공략은 저희들이 자신하고 있습니다.
⊙기자: 현대차도 다음달에 베르나와 아반테 모델에 디젤엔진을 탑재할 계획입니다.
⊙강철구(자동차공업협회 이사): 우리 디젤자동차가 유럽시장에 충분한 경쟁력과 상당한 선풍을 일으킬 것으로 저희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자: 고유가시대 친환경적인 디젤 승용차가 아직은 낮은 기름값을 경쟁력으로 국내에서도 휘발유 승용차와 경쟁을 하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