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술·담배 불법 판매

⊙앵커: 인터넷 사이트에서 법으로 판매가 금지된 술과 담배가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탈세도 탈세지만 특히 문제는 미성년자들의 구매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주류판매업체의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100여 종의 술을 소개하면서 구매하기, 장바구니 등을 통해 인터넷으로 주문과 배송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전화주문을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류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 인터넷 상으로는 거래가 안 되거든요.
⊙기자: 주문하거나 장바구니는 뭔가요?
⊙주류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 쇼핑물을 만들다 보니까, 다른 쇼핑물들이 다 그런 형식으로 돼 있잖아요.
⊙기자: 국세청은 청소년에게 술이 팔리거나 무자료 주류가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술의 인터넷 판매는 물론 쇼핑백, 장바구니 등의 기능을 인터넷에 표시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속이 어렵다는 허점을 틈타 각종 편법 판매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한명호(정보통신윤리위원회 심의팀장): 굉장히 음성적으로 판매정보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굉장히 적발하기가 쉽지 않지만 최근 저희 위원회에서는 50개 정도의 사이트에 대해서 적발을 하였고...
⊙기자: 전자상거래가 금지된 담배 역시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를 통해 E-Mail이나 전화로 주문받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술, 담배의 판매는 거래내역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가짜 술 유통이나 탈세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