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반일 시위에 당황

입력 2005.04.10 (21:4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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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위가 이렇게 확산되자 일본 내에서도 당혹감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태의 책임은 여전히 중국쪽으로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일본의 언론들은 중국의 반일시위가 오늘도 지방 각지로 확산된 데 대해 우려를 금치 못했습니다.
NHK는 상하이의 한 음식점에서 일본 유학생 2명이 중국인들에게 구타를 당했다며 외출시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사태가 급하게 돌아가자 마치무라 일본 외무장관은 왕위 주일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엄중 항의했습니다.
⊙마치무라(일 외무장관): 일련의 파괴 행위에 대해 엄중 항의했습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그 동안 잠재해 있던 중국인들의 반일 감정이 이번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에 대한 한국인들의 반일 기류에 힘을 받아 고개를 든 것으로 분석하고 사태가 경제문제 등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표적 우익 정치인인 아베 자민당 간사장 대리는 오늘 아사히TV에 출연해 고도 경제성장의 부작용이 중국인들의 밑바닥에 흐르고 있으며 반일 시위는 빈부 격차에서 생긴 분노가 분출한 것이다라면서 사태의 원인을 중국쪽으로 돌렸습니다.
사태의 원인을 제공하고도 냉정한 대응만을 외쳐오던 일본 정부가 앞으로는 어떠한 대응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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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中 반일 시위에 당황
    • 입력 2005-04-10 20:59:3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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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위가 이렇게 확산되자 일본 내에서도 당혹감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태의 책임은 여전히 중국쪽으로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일본의 언론들은 중국의 반일시위가 오늘도 지방 각지로 확산된 데 대해 우려를 금치 못했습니다. NHK는 상하이의 한 음식점에서 일본 유학생 2명이 중국인들에게 구타를 당했다며 외출시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사태가 급하게 돌아가자 마치무라 일본 외무장관은 왕위 주일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엄중 항의했습니다. ⊙마치무라(일 외무장관): 일련의 파괴 행위에 대해 엄중 항의했습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그 동안 잠재해 있던 중국인들의 반일 감정이 이번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에 대한 한국인들의 반일 기류에 힘을 받아 고개를 든 것으로 분석하고 사태가 경제문제 등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표적 우익 정치인인 아베 자민당 간사장 대리는 오늘 아사히TV에 출연해 고도 경제성장의 부작용이 중국인들의 밑바닥에 흐르고 있으며 반일 시위는 빈부 격차에서 생긴 분노가 분출한 것이다라면서 사태의 원인을 중국쪽으로 돌렸습니다. 사태의 원인을 제공하고도 냉정한 대응만을 외쳐오던 일본 정부가 앞으로는 어떠한 대응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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