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神, 우즈를 택했다

입력 2005.04.11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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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골프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습니다.
특히 우즈의 16번홀 칩샷 버디는 신이 도운 신기의 샷으로 역대 마스터스 최고의 샷으로 기록됐습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굳이 말이 필요없는 환상의 칩샷.
이 한 타가 마스터스의 운명을 갈랐습니다.
한 타차로 디마르코의 추격을 당하던 16번홀, 우즈의 티샷이 러프로 떨어집니다.
반면 디마르코의 샷은 3m의 온그린, 잘해야 파에 그칠 상황, 그린을 유심히 살피는 우즈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마침내 칩샷.
믿을 수 없는 곡예가 펼쳐집니다.
모든 것이 멈춘 듯한 순간.
공은 홀컵으로 떨어졌고 포효하는 우즈와 환호하는 갤러리들의 함성은 점잖은 그린을 열정의 현장으로 바꾸어놓았습니다.
18번홀 디마르코의 칩샷 역시 버금가는 환상적인 샷이었습니다.
홀에 떨어졌더라면 우승자가 바뀌었을 엇갈린 희비.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갔고 오거스타 운명의 여신은 우즈를 택했습니다.
마스터스 4번째 우승이자 메이저대회 9승째입니다.
⊙우즈: 굉장히 기쁩니다.
성적이 나쁘면 은퇴하라거나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텐데.
⊙디마르코: 차이점이라면 우즈의 16번홀 칩샷은 들어갔고 내 18번홀 칩샷은 안 들어간 겁니다.
⊙기자: 또다시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연 우즈는 마스터스 6승과 메이저 통산 18승의 전설을 남긴 잭 니콜로스의 벽을 넘기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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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神, 우즈를 택했다
    • 입력 2005-04-11 21:46:0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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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골프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습니다. 특히 우즈의 16번홀 칩샷 버디는 신이 도운 신기의 샷으로 역대 마스터스 최고의 샷으로 기록됐습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굳이 말이 필요없는 환상의 칩샷. 이 한 타가 마스터스의 운명을 갈랐습니다. 한 타차로 디마르코의 추격을 당하던 16번홀, 우즈의 티샷이 러프로 떨어집니다. 반면 디마르코의 샷은 3m의 온그린, 잘해야 파에 그칠 상황, 그린을 유심히 살피는 우즈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마침내 칩샷. 믿을 수 없는 곡예가 펼쳐집니다. 모든 것이 멈춘 듯한 순간. 공은 홀컵으로 떨어졌고 포효하는 우즈와 환호하는 갤러리들의 함성은 점잖은 그린을 열정의 현장으로 바꾸어놓았습니다. 18번홀 디마르코의 칩샷 역시 버금가는 환상적인 샷이었습니다. 홀에 떨어졌더라면 우승자가 바뀌었을 엇갈린 희비.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갔고 오거스타 운명의 여신은 우즈를 택했습니다. 마스터스 4번째 우승이자 메이저대회 9승째입니다. ⊙우즈: 굉장히 기쁩니다. 성적이 나쁘면 은퇴하라거나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텐데. ⊙디마르코: 차이점이라면 우즈의 16번홀 칩샷은 들어갔고 내 18번홀 칩샷은 안 들어간 겁니다. ⊙기자: 또다시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연 우즈는 마스터스 6승과 메이저 통산 18승의 전설을 남긴 잭 니콜로스의 벽을 넘기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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