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줄이는 공법 개발

⊙앵커: 이런 시시비비를 없애려면 아파트 층간 소음을 없애는 공법이 나와야 할 텐데요.
국내 연구진이 층간소음을 대폭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닐 때 나는 충격소음은 평균 55dB로 아래층 주민은 심한 불쾌감을 느낍니다.
⊙김미자(경기도 일산): 너무 소음이 심하니까 밤늦게까지 할 때는 이제 아빠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온집안식구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죠.
⊙기자: 건설기술연구원 조동호 박사팀은 이런 아파트 층간소음을 대폭 줄이는 이중바닥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구조물이 설치된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중량 충격음을 실험해 봤습니다.
일반 아파트 바닥보다 3cm 얇은 바닥인데도 47dB, 도서관에서 소근대는 수준의 소음이 측정됐습니다.
이중 바닥 아래에 소음을 흡수하는 재료를 넣어 충격음이 아래층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조동우(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고무로 된 방진재를 이용을 해서 중량충격음을 6에서 7dB 정도 줄이는 그러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기자: 이 기술은 지난달 특허를 따낸 데 이어 국내 10여 개 건설업체들로부터도 견본 시공 요청을 받았습니다.
오는 7월부터 아파트 층간소음 기준이 50dB 이하로 강화되는 가운데 이 시스템이 신규 아파트에 적용되면 주민들간의 소음관련 시비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