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대사 수차례 위장 전입

입력 2005.04.15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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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석현 주미대사가 온가족을 동원해 수차례 위장전입한 사실을 시인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홍 대사는 행정부 고위공직자로는 가장 많은 73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첫 소식으로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석현 주미대사가 지난 79년부터 매입한 경기도 이천땅 4만 5000여 평입니다.
이 땅은 30%가 농지여서 이곳에 살지 않는 사람은 구입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홍 대사는 지난 79년과 81년 두 차례 위장전입해 땅을 샀습니다.
⊙박성식(율면 월포리 이장): 다른 사람이 관리하다 이사를 가버리고 그 뒤 이 동네에서 (관리)하게 된 거고.
⊙기자: 지난 84년에는 자신의 부인을 이곳으로 위장전입시켜 농지 3000평을 추가 매입했습니다.
또 지난 2001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경기도 양주시 별장 3만평을 살 때도 2000여 평은 농지였기 때문에 어머니를 위장전입시켰습니다.
홍석현 주미대사는 오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 공직자 재산내역을 공개하기 직전 이 같은 위장전입을 통한 농지구입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홍 대사는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하지만 대부분 선친이 자신의 명의로 구입했던 일이었고 문제가 되는지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홍 대사의 재산 규모는 주식 등 560억원과 부동산을 합쳐 모두 730억원입니다.
이에 앞서 홍 대사의 동생 홍석조 광주고검장이 274억원을 신고해 형제가 고위공직자 중 재산보유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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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현 대사 수차례 위장 전입
    • 입력 2005-04-15 20:58:0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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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석현 주미대사가 온가족을 동원해 수차례 위장전입한 사실을 시인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홍 대사는 행정부 고위공직자로는 가장 많은 73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첫 소식으로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석현 주미대사가 지난 79년부터 매입한 경기도 이천땅 4만 5000여 평입니다. 이 땅은 30%가 농지여서 이곳에 살지 않는 사람은 구입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홍 대사는 지난 79년과 81년 두 차례 위장전입해 땅을 샀습니다. ⊙박성식(율면 월포리 이장): 다른 사람이 관리하다 이사를 가버리고 그 뒤 이 동네에서 (관리)하게 된 거고. ⊙기자: 지난 84년에는 자신의 부인을 이곳으로 위장전입시켜 농지 3000평을 추가 매입했습니다. 또 지난 2001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경기도 양주시 별장 3만평을 살 때도 2000여 평은 농지였기 때문에 어머니를 위장전입시켰습니다. 홍석현 주미대사는 오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 공직자 재산내역을 공개하기 직전 이 같은 위장전입을 통한 농지구입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홍 대사는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하지만 대부분 선친이 자신의 명의로 구입했던 일이었고 문제가 되는지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홍 대사의 재산 규모는 주식 등 560억원과 부동산을 합쳐 모두 730억원입니다. 이에 앞서 홍 대사의 동생 홍석조 광주고검장이 274억원을 신고해 형제가 고위공직자 중 재산보유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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