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칼부림…증인 보호 구멍

입력 2005.04.15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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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시스템이 허술한 것으로 지적된 법정에서 또 우려했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피고인인 남편이 증인선서를 하려던 아내를 칼로 찔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법정 난동이 일어난 시각은 오늘 오후 3시 10분쯤,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가정폭력 혐의로 재판을 받던 피고인 황 모씨가 재판 도중 갑자기 일어났습니다.
황 씨는 증인인 아내가 선서서를 쓰고 있던 법정 뒤쪽으로 달려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아내에게 휘둘렀습니다.
반 씨는 머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반 씨와 함께 있던 다른 여성 1명도 황 씨가 휘두른 흉기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피해 여성: 상상하고 싶지 않아요, 진짜...
상상하고 싶지 않아요, 그 순간은...
⊙기자: 사고 당시 법정에는 법정경위 1명이 있었지만 혼자서 황 씨를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문제는 황 씨가 아무런 제지없이 흉기를 가지고 법정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법정 앞에는 흉기를 검색할 수 있는 아무런 장치도 없었습니다.
⊙이정석(대법원 공보관): 2005년 상반기까지 전국의 모든 지방법원에 검색대를 설치해 실제 흉기 소지 여부 등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기자: 불과 한 달 전에도 법정에서 피고인의 아버지가 고소인을 둔기로 때린 일이 있었습니다.
허술한 방호시스템 속에 법정이 각종 난동에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KBS뉴스 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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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서 칼부림…증인 보호 구멍
    • 입력 2005-04-15 21:27:5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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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시스템이 허술한 것으로 지적된 법정에서 또 우려했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피고인인 남편이 증인선서를 하려던 아내를 칼로 찔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법정 난동이 일어난 시각은 오늘 오후 3시 10분쯤,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가정폭력 혐의로 재판을 받던 피고인 황 모씨가 재판 도중 갑자기 일어났습니다. 황 씨는 증인인 아내가 선서서를 쓰고 있던 법정 뒤쪽으로 달려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아내에게 휘둘렀습니다. 반 씨는 머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반 씨와 함께 있던 다른 여성 1명도 황 씨가 휘두른 흉기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피해 여성: 상상하고 싶지 않아요, 진짜... 상상하고 싶지 않아요, 그 순간은... ⊙기자: 사고 당시 법정에는 법정경위 1명이 있었지만 혼자서 황 씨를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문제는 황 씨가 아무런 제지없이 흉기를 가지고 법정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법정 앞에는 흉기를 검색할 수 있는 아무런 장치도 없었습니다. ⊙이정석(대법원 공보관): 2005년 상반기까지 전국의 모든 지방법원에 검색대를 설치해 실제 흉기 소지 여부 등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기자: 불과 한 달 전에도 법정에서 피고인의 아버지가 고소인을 둔기로 때린 일이 있었습니다. 허술한 방호시스템 속에 법정이 각종 난동에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KBS뉴스 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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