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4’ 잡아라!…지자체 경쟁

입력 2005.05.02 (22:02)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치단체들은 특히 한전과 주공, 토공, 도공과 같은 거대 공기업, 이른바 빅4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빅4 공공기관 중에서도 지자체들의 유치대상 1호는 한전입니다.
정부의 오늘 발표를 봐도 10개 광역시도 가운데 부산, 경남과 대구, 경북, 전남, 광주, 전북, 충북 등 7곳이 한전을 유치 희망기관 1순위로 꼽았습니다.
연간 매출액 23조원의 지방세만도 1000억원을 내는 한전의 경제적 효과 때문인데, 각 자치단체마다 기관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유력 정치인을 총동원해 사활을 건 경쟁에 나섰습니다.
⊙허남식(부산 시장): 부산에는 이미 고리원전이 있고 또 앞으로 우리 기장지역에 고리원전 증설 계획이 있습니다.
⊙이성수(전라북도 혁신분권담당): 국가균형발전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되어서 낙후한 전북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본 정책이 추진되어야 되겠습니다.
⊙기자: 방폐장 유치지역과의 연계설까지 빚었던 한전은 희망지역도 못 밝히는 난처한 입장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한전문제는 물론 수도권 인접 지역을 원하는 공공기관을 어떻게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목표에 맞게 배치할 것인가와 이른바 빅4 유치에 실패한 지자체들의 반발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의 치열한 로비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달 말까지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확정하기로 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빅 4’ 잡아라!…지자체 경쟁
    • 입력 2005-05-02 21:01:5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자치단체들은 특히 한전과 주공, 토공, 도공과 같은 거대 공기업, 이른바 빅4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빅4 공공기관 중에서도 지자체들의 유치대상 1호는 한전입니다. 정부의 오늘 발표를 봐도 10개 광역시도 가운데 부산, 경남과 대구, 경북, 전남, 광주, 전북, 충북 등 7곳이 한전을 유치 희망기관 1순위로 꼽았습니다. 연간 매출액 23조원의 지방세만도 1000억원을 내는 한전의 경제적 효과 때문인데, 각 자치단체마다 기관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유력 정치인을 총동원해 사활을 건 경쟁에 나섰습니다. ⊙허남식(부산 시장): 부산에는 이미 고리원전이 있고 또 앞으로 우리 기장지역에 고리원전 증설 계획이 있습니다. ⊙이성수(전라북도 혁신분권담당): 국가균형발전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되어서 낙후한 전북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본 정책이 추진되어야 되겠습니다. ⊙기자: 방폐장 유치지역과의 연계설까지 빚었던 한전은 희망지역도 못 밝히는 난처한 입장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한전문제는 물론 수도권 인접 지역을 원하는 공공기관을 어떻게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목표에 맞게 배치할 것인가와 이른바 빅4 유치에 실패한 지자체들의 반발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의 치열한 로비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달 말까지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확정하기로 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