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활 물가 4년 만에 최고…4.9% 상승

입력 2005.05.02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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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달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유가 행진에다 일부 농산물 가격의 폭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기자: 과일가게 앞을 지나는 주부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윤영순(서울시 시흥동): 작년에는 그래도 돈 1만원어치 사면 먹을 게 있었는데 올해는 돈 1만원어치 사야 작년에 한 30% 정도...
⊙박보금(영등포청과시장 상인): 사과 같은 거 서민들이 안 먹죠.
딱 쓸 양만 제사 때도 딱 3개만 사 가요.
⊙기자: 실제로 도매 한 상자 가격이 사과는 26%, 참외는 48%나 올랐습니다.
담배와 등유값 등도 상당폭 오르면서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9%나 올랐습니다.
이런 상승폭은 4월 기준으로 지난 2001년에 6.4% 이후 최고입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생활물가지수라는 것은 장바구니 물가를 의미하는데요, 생활물가지수가 높을 경우에 중하위소득계층이 지갑을 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내수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4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라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랐지만 공공서비스와 집값이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가인상분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물가를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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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생활 물가 4년 만에 최고…4.9% 상승
    • 입력 2005-05-02 21:06:1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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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달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유가 행진에다 일부 농산물 가격의 폭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기자: 과일가게 앞을 지나는 주부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윤영순(서울시 시흥동): 작년에는 그래도 돈 1만원어치 사면 먹을 게 있었는데 올해는 돈 1만원어치 사야 작년에 한 30% 정도... ⊙박보금(영등포청과시장 상인): 사과 같은 거 서민들이 안 먹죠. 딱 쓸 양만 제사 때도 딱 3개만 사 가요. ⊙기자: 실제로 도매 한 상자 가격이 사과는 26%, 참외는 48%나 올랐습니다. 담배와 등유값 등도 상당폭 오르면서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9%나 올랐습니다. 이런 상승폭은 4월 기준으로 지난 2001년에 6.4% 이후 최고입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생활물가지수라는 것은 장바구니 물가를 의미하는데요, 생활물가지수가 높을 경우에 중하위소득계층이 지갑을 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내수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4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라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랐지만 공공서비스와 집값이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가인상분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물가를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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