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월 씨, “이기명 만났다”

입력 2005.05.02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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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유전투자 의혹사건의 핵심인물인 전대월 씨가 검찰 조사에서 허문석 씨를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과 함께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기명 씨는 우연히 만났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기자: 전대월 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을 찾아가 유전사업 이야기를 하자 이 의원이 그 자리에서 허문석 씨에게 전화를 해 줘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즉 전화 뒤 허문석 씨가 오라는 곳으로 갔더니 이기명 씨의 사무실이었고 그곳에서는 허 씨는 물론 이 씨도 함께 만났다는 것입니다.
전대월 씨는 이광재 의원이 소개한 데다 이기명 씨도 있으니 이 사업은 정말 잘 될 것 같다고도 생각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초 이 의원측은 전 씨에게 허 씨를 소개해 줄 때 전화번호만 건네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갑자기 말을 바꾸었습니다.
⊙이광재 의원 측 관계자: 전화하고 연락처를 주고 가 보라고 했는지 아니면 전화번호만 줬을 수도 있고, 저희는 단순히 소개 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것입니다.
⊙기자: 현재 이광재 의원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이기명 씨는 전화를 받은 적도, 자기 사무실에서 전대월 씨를 만난 적은 더더욱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기명 씨: 국회 이광재 의원 사무실에서 우연히 만나서 '어그래?' 그렇게 (전 씨를) 만난 것뿐입니다.
⊙기자: 검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이광재 의원과 이기명 후원회장을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전투자 의혹을 둘러싸고 정치권 개입 의혹은불거지고 있지만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검찰 수사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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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대월 씨, “이기명 만났다”
    • 입력 2005-05-02 21:14: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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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유전투자 의혹사건의 핵심인물인 전대월 씨가 검찰 조사에서 허문석 씨를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과 함께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기명 씨는 우연히 만났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기자: 전대월 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을 찾아가 유전사업 이야기를 하자 이 의원이 그 자리에서 허문석 씨에게 전화를 해 줘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즉 전화 뒤 허문석 씨가 오라는 곳으로 갔더니 이기명 씨의 사무실이었고 그곳에서는 허 씨는 물론 이 씨도 함께 만났다는 것입니다. 전대월 씨는 이광재 의원이 소개한 데다 이기명 씨도 있으니 이 사업은 정말 잘 될 것 같다고도 생각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초 이 의원측은 전 씨에게 허 씨를 소개해 줄 때 전화번호만 건네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갑자기 말을 바꾸었습니다. ⊙이광재 의원 측 관계자: 전화하고 연락처를 주고 가 보라고 했는지 아니면 전화번호만 줬을 수도 있고, 저희는 단순히 소개 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것입니다. ⊙기자: 현재 이광재 의원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이기명 씨는 전화를 받은 적도, 자기 사무실에서 전대월 씨를 만난 적은 더더욱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기명 씨: 국회 이광재 의원 사무실에서 우연히 만나서 '어그래?' 그렇게 (전 씨를) 만난 것뿐입니다. ⊙기자: 검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이광재 의원과 이기명 후원회장을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전투자 의혹을 둘러싸고 정치권 개입 의혹은불거지고 있지만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검찰 수사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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