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폴리스’ 배치 첫 날

⊙앵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스쿨폴리스제도가 찬반 논란 속에 부산지역 7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등학교 쉬는 시간.
스쿨폴리스가 교내 순찰에 나섭니다.
학생들과 스쿨폴리스 사이에 집단 따돌림이나 불량서클과 같은 학교폭력에 대한 진지한 상담도 이루어집니다.
퇴직 경찰관과 교사가 2인1조로 학교폭력 예방과 선도활동에 나서는 스쿨폴리스제도가 부산시내 7개 학교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주원경(부산 스쿨 폴리스): 소외된 청소년을 위해서 평생을 일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힘이 닿는 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청소년 건전육성을 위해서 봉사할 그런 각오로...
⊙기자: 스쿨폴리스제는 처벌보다는 선도가 우선인 만큼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우선 학교측과 협의하고 폭력이 심각할 경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넘겨 문제를 해결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박재홍(동호정보고등학교 2학년): 폭력문제도 많고 일진회다 이런 게 많았었는데 이번 스쿨폴리스로 인해서 그런 문제들이 개선됐으면...
⊙기자: 하지만 스쿨폴리스제에 대해 학습분위기와 인권침해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정태석(교사): 우리 교사들하고 상담하는 방법과 지도 방법에서 차이가 좀 있을까 싶어서 그런 점은 조금 우려가 됩니다.
⊙기자: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시작된 스쿨폴리스제도는 3개월 동안 시범운영 뒤 공청회 등을 거쳐 전면 확대 실시 여부가 결정될 방침입니다.
KBS뉴스 박선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