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 옛날에는 옷 하나하나에 담겨 있었습니다.
정성이 가득한 옛 어린이 옷, 모은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얇은 목면으로 된 베넷저고리, 고름 대신 무명실타래를 길게 달아 아기의 장수를 기원했습니다.
배는 따뜻하게 덮어주면서도 기저귀를 갈기 쉽도록 뒷부분을 터놓은 배두렁이입니다.
⊙한순자(배두렁이 출품자): 아버님께서 보시고 여자아이를 이렇게 벗겨놓으면 쓰겠느냐, 이렇게 한번 만들어줘봐라 해서 어머니께서 만드셨다고 합니다.
⊙기자: 이음색동저고리입니다.
색색의 옷감을 일일이 이어 붙인 옷에는 침침한 눈을 비비며 바느질을 하셨을 외할머니의 손주 사랑이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어린아이용 전복입니다.
용맹하라는 기원을 담아 조선시대 무관들이 입는 옷을 어린 아들에게 지어 입혔습니다.
⊙이덕실(경운박물관 운영위원회 위원장): 저기 보시면 부 자에 점이 하나 없죠?
왕실에서는 저렇게 했다고 하는데 왕실 금박장이 찍은 거죠.
⊙기자: 진분홍 공단에 큼지막한 모란꽃무늬.
놀랍게도 남자 어린이용 두루마기입니다.
경쾌하고 대담한 미적 감각이 요즘 옷 못지않습니다.
옛 우리 아이들 옷에는 바느질 한땀한땀마다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주기를 바라는 어머니들의 지혜와 사랑이 담뿍 담겨 있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정성이 가득한 옛 어린이 옷, 모은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얇은 목면으로 된 베넷저고리, 고름 대신 무명실타래를 길게 달아 아기의 장수를 기원했습니다.
배는 따뜻하게 덮어주면서도 기저귀를 갈기 쉽도록 뒷부분을 터놓은 배두렁이입니다.
⊙한순자(배두렁이 출품자): 아버님께서 보시고 여자아이를 이렇게 벗겨놓으면 쓰겠느냐, 이렇게 한번 만들어줘봐라 해서 어머니께서 만드셨다고 합니다.
⊙기자: 이음색동저고리입니다.
색색의 옷감을 일일이 이어 붙인 옷에는 침침한 눈을 비비며 바느질을 하셨을 외할머니의 손주 사랑이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어린아이용 전복입니다.
용맹하라는 기원을 담아 조선시대 무관들이 입는 옷을 어린 아들에게 지어 입혔습니다.
⊙이덕실(경운박물관 운영위원회 위원장): 저기 보시면 부 자에 점이 하나 없죠?
왕실에서는 저렇게 했다고 하는데 왕실 금박장이 찍은 거죠.
⊙기자: 진분홍 공단에 큼지막한 모란꽃무늬.
놀랍게도 남자 어린이용 두루마기입니다.
경쾌하고 대담한 미적 감각이 요즘 옷 못지않습니다.
옛 우리 아이들 옷에는 바느질 한땀한땀마다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주기를 바라는 어머니들의 지혜와 사랑이 담뿍 담겨 있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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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어린이 옷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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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5-02 21:41: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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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 옛날에는 옷 하나하나에 담겨 있었습니다.
정성이 가득한 옛 어린이 옷, 모은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얇은 목면으로 된 베넷저고리, 고름 대신 무명실타래를 길게 달아 아기의 장수를 기원했습니다.
배는 따뜻하게 덮어주면서도 기저귀를 갈기 쉽도록 뒷부분을 터놓은 배두렁이입니다.
⊙한순자(배두렁이 출품자): 아버님께서 보시고 여자아이를 이렇게 벗겨놓으면 쓰겠느냐, 이렇게 한번 만들어줘봐라 해서 어머니께서 만드셨다고 합니다.
⊙기자: 이음색동저고리입니다.
색색의 옷감을 일일이 이어 붙인 옷에는 침침한 눈을 비비며 바느질을 하셨을 외할머니의 손주 사랑이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어린아이용 전복입니다.
용맹하라는 기원을 담아 조선시대 무관들이 입는 옷을 어린 아들에게 지어 입혔습니다.
⊙이덕실(경운박물관 운영위원회 위원장): 저기 보시면 부 자에 점이 하나 없죠?
왕실에서는 저렇게 했다고 하는데 왕실 금박장이 찍은 거죠.
⊙기자: 진분홍 공단에 큼지막한 모란꽃무늬.
놀랍게도 남자 어린이용 두루마기입니다.
경쾌하고 대담한 미적 감각이 요즘 옷 못지않습니다.
옛 우리 아이들 옷에는 바느질 한땀한땀마다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주기를 바라는 어머니들의 지혜와 사랑이 담뿍 담겨 있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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