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은 애도 때린 애도 모두 피해자

입력 2005.05.03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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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우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여고생이 결국 숨졌습니다.
친구를 때려 중상을 입힌 한 고교생도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양민오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 친구와 선후배 네 명에게 맞아 뇌사상태에 빠졌던 여고생 이 모양이 어젯밤 끝내 숨졌습니다.
이 양을 건방지다며 집 근처 초등학교로 끌고 가 집단폭행한 학생들은 평소 이 양과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이 양 아버지: 전전날도 집에 와서 밥 먹고 자고, 우리 애가 그 집 가서 자고, 그 집 아버지가 자장면까지 사 주고.
⊙기자: 교육 당국과 경찰이 학교폭력을 뿌리뽑겠다며 팔을 걷고 나선 때 일어난 일입니다.
⊙최규호(전라북도 교육감): 유가족들에게 충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비극적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기자: 부산에서는 어제 오후 고등학교 최 모군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최 군이 학교에서 친구를 때려 중상을 입힌 뒤 죄책감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군 담임교사: (최 군은) 평소에 착하고 지각도 한 번 없고, 결석도 없고...
⊙기자: 서로 아끼고 소중하게 여겨야 할 친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
결국 피해 학생뿐 아니라 가해학생도 학교폭력의 희생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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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은 애도 때린 애도 모두 피해자
    • 입력 2005-05-03 21:22:2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교우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여고생이 결국 숨졌습니다. 친구를 때려 중상을 입힌 한 고교생도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양민오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 친구와 선후배 네 명에게 맞아 뇌사상태에 빠졌던 여고생 이 모양이 어젯밤 끝내 숨졌습니다. 이 양을 건방지다며 집 근처 초등학교로 끌고 가 집단폭행한 학생들은 평소 이 양과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이 양 아버지: 전전날도 집에 와서 밥 먹고 자고, 우리 애가 그 집 가서 자고, 그 집 아버지가 자장면까지 사 주고. ⊙기자: 교육 당국과 경찰이 학교폭력을 뿌리뽑겠다며 팔을 걷고 나선 때 일어난 일입니다. ⊙최규호(전라북도 교육감): 유가족들에게 충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비극적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기자: 부산에서는 어제 오후 고등학교 최 모군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최 군이 학교에서 친구를 때려 중상을 입힌 뒤 죄책감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군 담임교사: (최 군은) 평소에 착하고 지각도 한 번 없고, 결석도 없고... ⊙기자: 서로 아끼고 소중하게 여겨야 할 친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 결국 피해 학생뿐 아니라 가해학생도 학교폭력의 희생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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