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 장려지원법 추진

⊙앵커: 나이든 부모를 모시면 각종 혜택을 주는 이른바 효행장려지원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노인문제를 해결하고 효도를 확산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윤 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노인들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효도와 공경 문화가 사라지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합니다.
⊙김 모 할아버지: 부모를 하늘같이 알고 살았는데 요새는 부모를 알기를 우습게 알아.
⊙이 모 할아버지: (친구 자식 중에는) 이기적이 돼서 부모 모시기가 귀찮으니까 안 모시기도 해.
⊙기자: 특히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어 노인은 급속히 늘고 있지만 젊은 계층의 인구는 줄면서 문제가 심각해지자 부모 부양자를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법제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효행장려지원법입니다.
먼저 부모 부양자에게 국가가 건설한 주택을 우선 공급해 주고 전기통신료를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효행우수자에 대해서는 고궁이나 박물관, 공원 등 공공시설과 대중교통의 무료, 또는 할인이용 혜택이 주어지고 교육 과정에 효에 관한 내용을 포함시키는 등 종합적으로 효문화를 확산시키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유필우(열린우리당 의원):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주고 또 국가가 지원해 줌으로써 가정에서 부모를 모시는 분들을 보다 더 잘 모실 수 있게...
⊙기자: 이 법안은 제대로 된 사회공적부조 시스템이 미비한 우리나라에서 고령사회 문제를 전통적인 효문화를 활용해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데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일각에서는 효도를 강요한다는 우려가 있으나 하지만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의 효문화를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