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웬 지하 벙커?

입력 2005.05.05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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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여의도에서 행정관청이 모르는 정체불명의 지하벙커가 발견돼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복판.
화단에 있는 철판을 걷어내자 거대한 지하시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총 180여 평, 한꺼번에 3, 400명은 족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큰방과 함께 20여 평 남짓의 작은 방이 있고 침수방지를 위한 기계실과 화장실도 마련돼 있습니다.
각각의 장소로 통하는 곳에는 이처럼 5cm 가량의 육중한 철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지하공간은 서울시에서 버스환승센터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이풍조(환승 센터 공사 감리단장): 측량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측량 과정에서 이 시설물을 발견한 거죠.
기자: 이 시설은 70년대 국군의 날 행사 당시 대통령 등 요인들의 대피용 시설 겸 상황실로 추정됩니다.
위치가 국군의 날 행사의 단상이 있던 곳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자신들과 관련이 없어 알 수 없는 시설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지하도면에 나타나 있지 않아 이 시설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사용한지가 꽤 됐으니까 담당도 바뀌고 하니까 찾지 못하고 있던 셈이죠.
⊙기자: 서울시는 이곳에 매점 등을 만들어 환승센터의 편의시설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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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에 웬 지하 벙커?
    • 입력 2005-05-05 21:19:3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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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여의도에서 행정관청이 모르는 정체불명의 지하벙커가 발견돼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복판. 화단에 있는 철판을 걷어내자 거대한 지하시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총 180여 평, 한꺼번에 3, 400명은 족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큰방과 함께 20여 평 남짓의 작은 방이 있고 침수방지를 위한 기계실과 화장실도 마련돼 있습니다. 각각의 장소로 통하는 곳에는 이처럼 5cm 가량의 육중한 철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지하공간은 서울시에서 버스환승센터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이풍조(환승 센터 공사 감리단장): 측량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측량 과정에서 이 시설물을 발견한 거죠. 기자: 이 시설은 70년대 국군의 날 행사 당시 대통령 등 요인들의 대피용 시설 겸 상황실로 추정됩니다. 위치가 국군의 날 행사의 단상이 있던 곳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자신들과 관련이 없어 알 수 없는 시설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지하도면에 나타나 있지 않아 이 시설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사용한지가 꽤 됐으니까 담당도 바뀌고 하니까 찾지 못하고 있던 셈이죠. ⊙기자: 서울시는 이곳에 매점 등을 만들어 환승센터의 편의시설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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