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회생 가능한가?

입력 2005.05.11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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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핵사태는 이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밀고 당기는 반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미간 대화 분위기가 복원되는가 싶더니 또다시 북한에서 위협적인 조처가 나온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6자회담은 과연 회생 가능한지 하준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최근까지도 거의 좌초 분위기였던 6자회담이 반전의 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역시 최근 오간 북미간의 대화가 그 단초입니다.
⊙조선 중앙 TV(지난 8일 보도): 미국이 우리를 주권국가로 인정하면 6자회담 안에서 쌍무회담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보도들이 전해지고 있기에 그것이 사실인가를...
⊙라이스 미 국무장관(어제): 미국은 북한을 주권 국가로 인 정하고 있습니다.
UN 회원국으로 그건 당연한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폐연료봉을 모두 인출했다는 오늘자 북한 발표는 북핵사태가 아직은 살얼음판이라는 증거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중국측의 행보는 눈에 띕니다.
최근 중국은 북한 핵실험설에 대해 공개적인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마지막 경고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중국은 또 대북압박도 적절한 방법은 아니라고 밝혀 미국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압력을 행사하는 방법으로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기자: 특히 서울 주재 중국 고위소식통은 북한이 원하는 것은 체제보장과 북미간 수교라면서 라이스 장관이 주권국가라고 인정했지만 체제 안전을 약속한 것은 아니라고 밝혀 강조했습니다.
⊙백학순(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정말 진지하게 북한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 것 이런 방향으로만 태도를 바꾸어준다면 6자회담은 다시 재개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기자: 오늘자 폐연료봉 인출발표 역시 미국의 유화적 발언을 아직은 믿지 못하겠다며 좀더 확실한 답을 달라는 북한의 무력시위로 볼 수도 있습니다.
⊙김근식(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신뢰를 회복하고 또 신뢰에 바탕한 진실한 협상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양자접촉이나 양자대화라는 것이 6자회담 틀 안이든 6자회담 바깥이든 우리가 시급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미국과 대화에 한 발을 걸어놓고 한 발로는 무력시위를 계속하는 북한.
과연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채널을 열 것인지, 중국의 강한 압박과 경고가 북한을 대화로 끌어낼 수 있을 것인지 회담재개의 한계시한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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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회담 회생 가능한가?
    • 입력 2005-05-11 21:00: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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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핵사태는 이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밀고 당기는 반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미간 대화 분위기가 복원되는가 싶더니 또다시 북한에서 위협적인 조처가 나온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6자회담은 과연 회생 가능한지 하준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최근까지도 거의 좌초 분위기였던 6자회담이 반전의 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역시 최근 오간 북미간의 대화가 그 단초입니다. ⊙조선 중앙 TV(지난 8일 보도): 미국이 우리를 주권국가로 인정하면 6자회담 안에서 쌍무회담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보도들이 전해지고 있기에 그것이 사실인가를... ⊙라이스 미 국무장관(어제): 미국은 북한을 주권 국가로 인 정하고 있습니다. UN 회원국으로 그건 당연한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폐연료봉을 모두 인출했다는 오늘자 북한 발표는 북핵사태가 아직은 살얼음판이라는 증거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중국측의 행보는 눈에 띕니다. 최근 중국은 북한 핵실험설에 대해 공개적인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마지막 경고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중국은 또 대북압박도 적절한 방법은 아니라고 밝혀 미국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압력을 행사하는 방법으로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기자: 특히 서울 주재 중국 고위소식통은 북한이 원하는 것은 체제보장과 북미간 수교라면서 라이스 장관이 주권국가라고 인정했지만 체제 안전을 약속한 것은 아니라고 밝혀 강조했습니다. ⊙백학순(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정말 진지하게 북한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 것 이런 방향으로만 태도를 바꾸어준다면 6자회담은 다시 재개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기자: 오늘자 폐연료봉 인출발표 역시 미국의 유화적 발언을 아직은 믿지 못하겠다며 좀더 확실한 답을 달라는 북한의 무력시위로 볼 수도 있습니다. ⊙김근식(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신뢰를 회복하고 또 신뢰에 바탕한 진실한 협상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양자접촉이나 양자대화라는 것이 6자회담 틀 안이든 6자회담 바깥이든 우리가 시급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미국과 대화에 한 발을 걸어놓고 한 발로는 무력시위를 계속하는 북한. 과연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채널을 열 것인지, 중국의 강한 압박과 경고가 북한을 대화로 끌어낼 수 있을 것인지 회담재개의 한계시한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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