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투성이’ 보육·노인 시설

입력 2005.05.11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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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들이 생활하는 시설에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 세균이 기준치보다 많이 떠다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본국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7살 이하 어린이들이 낮시간을 주로 보내는 보육시설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뛰놀다 보니 어머니들은 실내 공기를 걱정합니다.
⊙임영희(경기도 성남시 태평동): 공기가 별로 좋지는 않죠.
⊙기자: 직접 느끼시기에 그런 가요?
⊙임영희(경기도 성남시 태평동): 그렇죠.
겨울 되면 난로 피우다 보니까 공간이 좁아서 그럴 수도 있고.
⊙이민영(경기도성남시 태평동): 공기청정기가 있더라고요.
이런 부분을 신경 쓰는 유치원이면 믿어도 되겠다 싶어서 보냈죠.
⊙기자: 경원대학교 윤동원 교수팀은 지난해 6월에서 9월 사이 다중이용시설의 실내환경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영유아와 노인들이 주로 생활하는 시설들에서 부유세균이 기준치보다 1.5배에서 2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특히 어린이집은 조사한 세 곳 모두 기준치인 입방미터당 800개를 초과했습니다.
또 산후조리원과 노인복지관도 3곳 가운데 2곳이 기준을 넘었습니다.
⊙윤동원(경원대학교 건축설비학과 교수) : 특히 노약자나 유아들이 생활하는 공간은 신체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세균을 권장치로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연구진은 병원성 세균을 포함한 보유세균들이 고온다습한 환경이나 질이 나쁜 공기가 재순환하는 경우 농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세 시간마다 한 번 정도 유리창을 열어 실내환기를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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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균 투성이’ 보육·노인 시설
    • 입력 2005-05-11 21:24:3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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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들이 생활하는 시설에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 세균이 기준치보다 많이 떠다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본국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7살 이하 어린이들이 낮시간을 주로 보내는 보육시설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뛰놀다 보니 어머니들은 실내 공기를 걱정합니다. ⊙임영희(경기도 성남시 태평동): 공기가 별로 좋지는 않죠. ⊙기자: 직접 느끼시기에 그런 가요? ⊙임영희(경기도 성남시 태평동): 그렇죠. 겨울 되면 난로 피우다 보니까 공간이 좁아서 그럴 수도 있고. ⊙이민영(경기도성남시 태평동): 공기청정기가 있더라고요. 이런 부분을 신경 쓰는 유치원이면 믿어도 되겠다 싶어서 보냈죠. ⊙기자: 경원대학교 윤동원 교수팀은 지난해 6월에서 9월 사이 다중이용시설의 실내환경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영유아와 노인들이 주로 생활하는 시설들에서 부유세균이 기준치보다 1.5배에서 2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특히 어린이집은 조사한 세 곳 모두 기준치인 입방미터당 800개를 초과했습니다. 또 산후조리원과 노인복지관도 3곳 가운데 2곳이 기준을 넘었습니다. ⊙윤동원(경원대학교 건축설비학과 교수) : 특히 노약자나 유아들이 생활하는 공간은 신체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세균을 권장치로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연구진은 병원성 세균을 포함한 보유세균들이 고온다습한 환경이나 질이 나쁜 공기가 재순환하는 경우 농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세 시간마다 한 번 정도 유리창을 열어 실내환기를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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