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공습 경보…백악관 등 대피 소동

입력 2005.05.12 (23: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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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워싱턴에 오늘 새벽 공습경보가 내려지면서 전투기가 출동하고 긴급 대피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비행기 1대 때문에 일어난 일로 9.11테러 악몽을 떠올리게 한 공포의 15분이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긴급대피명령에 백악관 직원과 기자들이 서둘러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 없었지만 체니 부통령 등이 지하 방공시설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국회의사당에서 회의를 진행하던 의원들도 갑작스러운 대피명령에 잔뜩 겁을 먹었습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낮 12시쯤 경비행기 1대가 워싱턴 상공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경비행기 조종사와 무선교신이 이루어지지 않자 F-16 전투기 두 대가 출동해 경고용 섬광탄까지 발사했습니다.
경비행기에는 에어쇼에 참석하기 위한 조종사 2명이 타고 있었고 무전기는 고장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맥클렐런(백악관 대변인): 조종사가 무전에 응하지 않아 적색경보로 등급을 강화했습니다.
⊙기자: 미 안보 당국은 짧은 시간에 신속한 대피가 이루어졌다며 기민한 대응능력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셔토프(국토안보국 장관): 미국이 아주 전문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느끼셨을 것입니다.
⊙기자: 하지만 항상 테러위험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민들은 불과 15분간 벌어진 소동에 9.11테러 이후 가장 끔찍한 상황을 상상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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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 공습 경보…백악관 등 대피 소동
    • 입력 2005-05-12 23:03: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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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워싱턴에 오늘 새벽 공습경보가 내려지면서 전투기가 출동하고 긴급 대피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비행기 1대 때문에 일어난 일로 9.11테러 악몽을 떠올리게 한 공포의 15분이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긴급대피명령에 백악관 직원과 기자들이 서둘러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 없었지만 체니 부통령 등이 지하 방공시설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국회의사당에서 회의를 진행하던 의원들도 갑작스러운 대피명령에 잔뜩 겁을 먹었습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낮 12시쯤 경비행기 1대가 워싱턴 상공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경비행기 조종사와 무선교신이 이루어지지 않자 F-16 전투기 두 대가 출동해 경고용 섬광탄까지 발사했습니다. 경비행기에는 에어쇼에 참석하기 위한 조종사 2명이 타고 있었고 무전기는 고장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맥클렐런(백악관 대변인): 조종사가 무전에 응하지 않아 적색경보로 등급을 강화했습니다. ⊙기자: 미 안보 당국은 짧은 시간에 신속한 대피가 이루어졌다며 기민한 대응능력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셔토프(국토안보국 장관): 미국이 아주 전문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느끼셨을 것입니다. ⊙기자: 하지만 항상 테러위험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민들은 불과 15분간 벌어진 소동에 9.11테러 이후 가장 끔찍한 상황을 상상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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