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동물 개체 수 세며 새해 업무 시작

영국의 런던 동물원에서는 새해가 밝으면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동물원에 사육하고 있는 동물의 개체 수를 파악하는 인간으로 따지면 '인구조사'입니다.

짝짓기와 번식으로 해마다 동물원이 사육해야 할 개체 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난해 멸종 위기종인 서부 저지대 실버 백 고릴라를 비롯해 두 마리의 수마트라 새끼 호랑이 등이 새롭게 합류했듯이 해마다 이곳으로 유입되는 동물도 많기 때문입니다.

맹수들부터 양서류와 작은 어류까지 런던 동물원에 서식하고 있는 동물이 300종 이상이 되기 때문에 이 작업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댄/런던 동물원 운영 관리자 : "여기 동물원에 있는 모든 동물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동물학 정보 관리 시스템에 기록하고 우리와 협력하는 모든 동물원과 전 세계적으로 공유합니다."]

동물원 측은 예년의 경우와 비교해 사육 중인 동물의 개체 수를 14000마리 이상으로 예측하지만 먹이 공급과 번식 프로그램 운용 등 원활한 동물원 경영을 위해서는 정확한 사육 두수 확인은 기본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