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간이 즐거워요

⊙ 이규원 앵커 :
청소년들의 체력향상을 위해서 체육수업의 내용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미 일부 학교에서는 체조나 달리기 대신 롤러스케이트나 DDR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진현 기자 :
이 초등학교의 체육시간은 기존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체육시간 하면 으레 떠오르는 체
조나 달리기와는 거리가 멉니다. 일주일에 한 시간씩 롤러스케이트 체육시간, 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 초등학교 4년 :
친구들이랑 같이 달리면서 몸싸움하고, 이겼을 때 기분 좋은 거, 그런 게 좋아요.
⊙ 박진현 기자 :
그 결과 이 학교 학생들의 하체 근육이 다른 학교 학생들에 비해 특히 발달한 것으로 조
사되기도 했습니다.
⊙ 정기승 / 광운초등학교장 :
즐거움 속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신체를 단련시키고 건강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을
까하고 궁리하던 중에 이 롤러스케이트를 도입해보는 것이 좋겠다...
⊙ 박진현 기자 :
이 중학교는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DDR과 펌프를 체육시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음악에 맞춰 뛰고 땀흘리는 학생들, 이제는 체육시간이 따분하지 않습니다.
⊙ 중학교 1년 :
뛸 때도 호흡조절이 잘 되고, 또 리듬감이 생기고 재밌어요.
⊙ 박진현 기자 :
음악 선택도 자유롭습니다. 학생들의 다양한 몸짓에서 창의력이 엿보입니다. 전통적인 체
육수업의 형태를 깨는 이러한 시도들은 입시에 눌린 학교 체육을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
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