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선거개혁 했다

입력 2000.04.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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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원 앵커 :
이번 총선에서 돈 안쓰는 선거를 위해 인터넷이 한 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
다. 1,300만에 달하는 국내 인터넷 인구, 이제 정치권도 이들을 무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386세대들이 돌풍을 일으킨 배경에는 인터넷이 있었습니다. 임종석 당선자는 홈페이지에
동영상 만화와 토론방을 개설해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습니다.
⊙ 임종석 / 서울 성동 당선자 :
발로 다녀서 안 만나지는 사람들과 만나는데 효과적이고요, 특히 2-30대 유권자를 접촉
하는데는 아주 위력이 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김민석, 오세훈, 원희룡 당선자들도 홈페이지를 활용해 돈 안 쓰고 유권자에 다가서는데
성공했습니다. 당선자들은 벌써 사이버 의정 보고회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원희룡 / 서울 양천 갑 당선자 :
표결 내용, 그리고 그 밖의 활동 상황을 네티즌들에게 알리고 그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
면서 쌍방향의 정치를 열어 나갈 생각입니다.
⊙ 이석호 기자 :
하지만 인터넷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곳은 총선연대 등 시민단체의 홈페이지였습니
다. 사이버 낙선운동 등을 통해 총선연대는 낙선대상자의 70%를 떨어뜨렸다고 밝혔습니
다.
⊙ 이경숙 / 총선연대 사이버팀장 :
상호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고 또한 그 장이 굉장히 유용하게 활발하게 이
용됐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석호 기자 :
총선연대의 홈페이지는 개설 91일 동안 92만 여 명이 방문해 선거 개혁의 선봉 역할을
해냈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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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이 선거개혁 했다
    • 입력 2000-04-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이규원 앵커 : 이번 총선에서 돈 안쓰는 선거를 위해 인터넷이 한 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 다. 1,300만에 달하는 국내 인터넷 인구, 이제 정치권도 이들을 무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386세대들이 돌풍을 일으킨 배경에는 인터넷이 있었습니다. 임종석 당선자는 홈페이지에 동영상 만화와 토론방을 개설해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습니다. ⊙ 임종석 / 서울 성동 당선자 : 발로 다녀서 안 만나지는 사람들과 만나는데 효과적이고요, 특히 2-30대 유권자를 접촉 하는데는 아주 위력이 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김민석, 오세훈, 원희룡 당선자들도 홈페이지를 활용해 돈 안 쓰고 유권자에 다가서는데 성공했습니다. 당선자들은 벌써 사이버 의정 보고회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원희룡 / 서울 양천 갑 당선자 : 표결 내용, 그리고 그 밖의 활동 상황을 네티즌들에게 알리고 그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 면서 쌍방향의 정치를 열어 나갈 생각입니다. ⊙ 이석호 기자 : 하지만 인터넷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곳은 총선연대 등 시민단체의 홈페이지였습니 다. 사이버 낙선운동 등을 통해 총선연대는 낙선대상자의 70%를 떨어뜨렸다고 밝혔습니 다. ⊙ 이경숙 / 총선연대 사이버팀장 : 상호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고 또한 그 장이 굉장히 유용하게 활발하게 이 용됐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석호 기자 : 총선연대의 홈페이지는 개설 91일 동안 92만 여 명이 방문해 선거 개혁의 선봉 역할을 해냈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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