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국산 품종 개발로 로열티 ‘걱정 끝’

입력 2005.05.18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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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내에서 토종 장미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 해 120억원의 로열티 절약이 멀지 않았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3만 1000여 그루의 장미를 재배하고 있는 한 농가입니다.
재배하는 장미 여섯 품종이 모두 외국산이다 보니 장미 한 그루당 1500원 가량의 로열티를 외국에 지불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4500만원이 들었습니다.
⊙장기장(장미 재배 농민): 고품종들을 교체할 때 로열티 부담이 너무 많이 가니까 한 총 1년 소득의 한 20% 정도...
⊙기자: 실제로 지난 2001년 장미가 국제품종 보호 대상 작물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가 해외에 지불하고 있는 장미 로열티는 연간 12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장미를 수출해서 버는 돈이 모두 로열티로 나가는 셈입니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장미 품종은 모두 281개입니다.
이 가운데 국산품종은 15%인 43개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국산품종 개발노력이 본격화되면서 농촌진흥청이 자체개발에 성공한 58종류의 장미를 선보였습니다.
이미 농가에 보급된 50여 국산품종도 함께 전시해 병해충에 강하고 색깔과 모양에서도 외국산에 뒤지지 않는 토종의 우수성을 농민들에게 알렸습니다.
⊙김원희(박사/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장기적으로는 우리 품종들도 외국에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정도까지 계속 육성해나갈 계획입니다.
⊙기자: 농촌진흥청은 오는 2010년까지 100여 품종을 더 개발하고 국내 농가에 보급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로열티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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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 국산 품종 개발로 로열티 ‘걱정 끝’
    • 입력 2005-05-18 21:33:3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근 국내에서 토종 장미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 해 120억원의 로열티 절약이 멀지 않았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3만 1000여 그루의 장미를 재배하고 있는 한 농가입니다. 재배하는 장미 여섯 품종이 모두 외국산이다 보니 장미 한 그루당 1500원 가량의 로열티를 외국에 지불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4500만원이 들었습니다. ⊙장기장(장미 재배 농민): 고품종들을 교체할 때 로열티 부담이 너무 많이 가니까 한 총 1년 소득의 한 20% 정도... ⊙기자: 실제로 지난 2001년 장미가 국제품종 보호 대상 작물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가 해외에 지불하고 있는 장미 로열티는 연간 12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장미를 수출해서 버는 돈이 모두 로열티로 나가는 셈입니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장미 품종은 모두 281개입니다. 이 가운데 국산품종은 15%인 43개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국산품종 개발노력이 본격화되면서 농촌진흥청이 자체개발에 성공한 58종류의 장미를 선보였습니다. 이미 농가에 보급된 50여 국산품종도 함께 전시해 병해충에 강하고 색깔과 모양에서도 외국산에 뒤지지 않는 토종의 우수성을 농민들에게 알렸습니다. ⊙김원희(박사/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장기적으로는 우리 품종들도 외국에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정도까지 계속 육성해나갈 계획입니다. ⊙기자: 농촌진흥청은 오는 2010년까지 100여 품종을 더 개발하고 국내 농가에 보급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로열티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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