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감독 “아마노 준 역대 최악의 선수” 맹비난

입력 2023.01.11 (21:50) 수정 2023.01.11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로축구 울산의 홍명보 감독이 잔류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전북으로 팀을 옮긴 아마노 준에 대해 역대 최악의 선수라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홍 감독의 이런 성토를 전해 들은 전북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아마노 준과 계약을 맺었을 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J리그 요코하마에서 울산으로 임대된 아마노 준은 고비마다 9골을 터트리며 17년 만의 우승을 도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 임대를 연장하기로 홍명보 감독과 구두로 약속했다가 돌연 라이벌팀 전북으로 가버렸습니다.

아마노는 울산에서 받았던 연봉에 비해 10만 달러, 약 1억 2천만 원을 더 받고 전북행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속을 저버리고 팀을 옮긴 아마노 준에 대해 홍 감독은 역대 최악의 선수라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홍명보/울산 현대 감독 : "우리는 거짓말 하는 거 되게 싫어하잖아요. (아마노가) 잘 할 수 있게끔 많이 도와줬는데 결과적으로는 본인은 거짓말을 하고 떠난 꼴이 되기 때문에..."]

솔직하게 돈을 요구했다면 아마노의 요구를 받아줬을 것이라며 홍 감독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홍명보/울산 현대 감독 : "(우리팀)일본인 코치도 아마노의 그런 행동에 대해서 굉장히 같은 자국민으로서 굉장히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아마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홍 감독의 이런 비난에 대해 전북 현대는 정상적인 절차를 지켰을 뿐이라며 아마노의 선택을 존중했습니다.

[아마노 준/전북 현대 : "울산에서 우승하고 또 다른 팀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저 자신의 레벨업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기에 입단을 결정했습니다."]

아마노 준의 선택을 놓고 라이벌 전북과 울산의 신경전이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송장섭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울산 홍명보 감독 “아마노 준 역대 최악의 선수” 맹비난
    • 입력 2023-01-11 21:50:55
    • 수정2023-01-11 21:57:02
    뉴스 9
[앵커]

프로축구 울산의 홍명보 감독이 잔류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전북으로 팀을 옮긴 아마노 준에 대해 역대 최악의 선수라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홍 감독의 이런 성토를 전해 들은 전북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아마노 준과 계약을 맺었을 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J리그 요코하마에서 울산으로 임대된 아마노 준은 고비마다 9골을 터트리며 17년 만의 우승을 도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 임대를 연장하기로 홍명보 감독과 구두로 약속했다가 돌연 라이벌팀 전북으로 가버렸습니다.

아마노는 울산에서 받았던 연봉에 비해 10만 달러, 약 1억 2천만 원을 더 받고 전북행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속을 저버리고 팀을 옮긴 아마노 준에 대해 홍 감독은 역대 최악의 선수라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홍명보/울산 현대 감독 : "우리는 거짓말 하는 거 되게 싫어하잖아요. (아마노가) 잘 할 수 있게끔 많이 도와줬는데 결과적으로는 본인은 거짓말을 하고 떠난 꼴이 되기 때문에..."]

솔직하게 돈을 요구했다면 아마노의 요구를 받아줬을 것이라며 홍 감독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홍명보/울산 현대 감독 : "(우리팀)일본인 코치도 아마노의 그런 행동에 대해서 굉장히 같은 자국민으로서 굉장히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아마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홍 감독의 이런 비난에 대해 전북 현대는 정상적인 절차를 지켰을 뿐이라며 아마노의 선택을 존중했습니다.

[아마노 준/전북 현대 : "울산에서 우승하고 또 다른 팀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저 자신의 레벨업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기에 입단을 결정했습니다."]

아마노 준의 선택을 놓고 라이벌 전북과 울산의 신경전이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송장섭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