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 성장률 좌지우지?

입력 2005.05.23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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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분기에 우리 경제성장률이 2%대에 그친 것은 다름 아닌 담뱃값 인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담배를 피우길래 이렇게 경제성장률까지 좌지우지할까요.
박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담뱃값 인상을 앞둔 지난해 말 곳곳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담배 소매상: (담배) 한 박스 사면 25만원이 남는 거예요.담배 가게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못 해도 몇 박스씩은 다 사놓았을 거예요.
⊙기자: 지난해 이런 담배사재기로 올 1분기 담배생산량은 52%나 줄었습니다.
지난해 1분기 담배가 GDP에서 차지했던 비중은 0.69%, 그런데 올 1분기 담배 생산량이 지난해 1분기보다 52% 줄었기 때문에 이 둘을 곱한 0.36%포인트만큼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렸습니다.
⊙김병화(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담배는 90% 부가가치에 영향을 줍니다.
그러니까 일시적으로 주는 겁니다.
⊙기자: 지난해 국민들이 피운 담배의 양은 1065억개피, 흡연자의 인구를 1200만명으로 볼 때 1인당 연간 440갑을 피운 것입니다.
금액으로는 재료비 등 생산원가를 뺀 부가가치합만 4조 4800억원, 우리나라의 지난해 국민총생산액 693조원의 0.65%에 해당합니다.
생수와 탄산음료, 주류 등 모든 음료품 생산액 4조 5000억원에 맞먹는 금액입니다.
피운 담배를 한 줄로 늘어놓을 경우 지구를 2만 1000바퀴나 도는 양입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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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가 성장률 좌지우지?
    • 입력 2005-05-23 21:35: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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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분기에 우리 경제성장률이 2%대에 그친 것은 다름 아닌 담뱃값 인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담배를 피우길래 이렇게 경제성장률까지 좌지우지할까요. 박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담뱃값 인상을 앞둔 지난해 말 곳곳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담배 소매상: (담배) 한 박스 사면 25만원이 남는 거예요.담배 가게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못 해도 몇 박스씩은 다 사놓았을 거예요. ⊙기자: 지난해 이런 담배사재기로 올 1분기 담배생산량은 52%나 줄었습니다. 지난해 1분기 담배가 GDP에서 차지했던 비중은 0.69%, 그런데 올 1분기 담배 생산량이 지난해 1분기보다 52% 줄었기 때문에 이 둘을 곱한 0.36%포인트만큼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렸습니다. ⊙김병화(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담배는 90% 부가가치에 영향을 줍니다. 그러니까 일시적으로 주는 겁니다. ⊙기자: 지난해 국민들이 피운 담배의 양은 1065억개피, 흡연자의 인구를 1200만명으로 볼 때 1인당 연간 440갑을 피운 것입니다. 금액으로는 재료비 등 생산원가를 뺀 부가가치합만 4조 4800억원, 우리나라의 지난해 국민총생산액 693조원의 0.65%에 해당합니다. 생수와 탄산음료, 주류 등 모든 음료품 생산액 4조 5000억원에 맞먹는 금액입니다. 피운 담배를 한 줄로 늘어놓을 경우 지구를 2만 1000바퀴나 도는 양입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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