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하나로 텔레콤 짜고 전화요금 담합

입력 2005.05.25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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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와 하나로텔레콤이 담합을 통해서 유선전화 요금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체끼리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식의 거래를 하는 사이에 가입자들만 비싼 전화요금을 물어야 했습니다.
보도에 구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3년 3500원이던 하나로텔레콤의 시내전화 기본료가 4500원으로 올랐습니다.
없었던 가입비 3만원도 생겼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이 과정에 KT와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3년 당시 시장점유율이 95%로 요금이 훨씬 비쌌던 KT가 하나로텔레콤에 요금을 올리도록 하고 대신 시장점유율을 매년 1.2%씩 넘겨주기로 했다는 겁니다.
⊙허 선(공정거래위원회 경쟁국장): 번호이동성제도가 시작될 때 생기는 여러 가지 자기들의 불리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KT와 하나로가 가격과 고객을 이전하는 것을 담합한 것입니다.
⊙기자: 이에 따라 공정위는 오늘 전원회의를 열고 KT에 1776억원, 하나로텔레콤에 3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안을 상정했습니다.
그러나 업체측은 당시 정보통신부가 후발주자를 키워 경쟁하도록 행정지도한 것을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김철기(유선통신업체 관계자): 지금은 뭐라고 말씀을 드릴 단계가 아닌 것 같고요.
공정위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 후에 저희의 입장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공정위는 또 유선통신업체들이 시외전화와 국제전화, 초고속 인터넷 요금에 대해서도 담합한 혐의를 잡고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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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하나로 텔레콤 짜고 전화요금 담합
    • 입력 2005-05-25 21:30:2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KT와 하나로텔레콤이 담합을 통해서 유선전화 요금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체끼리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식의 거래를 하는 사이에 가입자들만 비싼 전화요금을 물어야 했습니다. 보도에 구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3년 3500원이던 하나로텔레콤의 시내전화 기본료가 4500원으로 올랐습니다. 없었던 가입비 3만원도 생겼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이 과정에 KT와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3년 당시 시장점유율이 95%로 요금이 훨씬 비쌌던 KT가 하나로텔레콤에 요금을 올리도록 하고 대신 시장점유율을 매년 1.2%씩 넘겨주기로 했다는 겁니다. ⊙허 선(공정거래위원회 경쟁국장): 번호이동성제도가 시작될 때 생기는 여러 가지 자기들의 불리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KT와 하나로가 가격과 고객을 이전하는 것을 담합한 것입니다. ⊙기자: 이에 따라 공정위는 오늘 전원회의를 열고 KT에 1776억원, 하나로텔레콤에 3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안을 상정했습니다. 그러나 업체측은 당시 정보통신부가 후발주자를 키워 경쟁하도록 행정지도한 것을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김철기(유선통신업체 관계자): 지금은 뭐라고 말씀을 드릴 단계가 아닌 것 같고요. 공정위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 후에 저희의 입장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공정위는 또 유선통신업체들이 시외전화와 국제전화, 초고속 인터넷 요금에 대해서도 담합한 혐의를 잡고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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