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진상규명위 출범

입력 2005.05.31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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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강점기 때 있었던 친일반민족행위를 조사할 친일진상조사규명위원회가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특별법에 따라 4년간 조사 활동을 벌입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출범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1904년 러일전쟁 개전 때부터 1945년 광복까지의 친일반민족행위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입니다.
일본군의 소위 이상 장교로서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행위 등 20개 항목이 관련특별법에 친일반민족행위로 규정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강점기 시절 일본군 장교로 복무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반민족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독립유공자 가운데서도 친일 전력이 드러나면 보훈연금 등 유공자로서의 혜택이 중단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출범식에서 친일 행위에 대한 진상규명으로 과거 상처를 건드리는 아픔이 있겠지만 역사를 바로 세워야만 민족정기를 바로세울 수 있다며 친일행위 규명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진상규명위원장에 임명된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는 민족사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강만길(친일 행위 진상규명위원장): 과거의 잘못된 점을 청산함으로써 앞으로의 우리 민족사를 더 발전적으로 가져가자 하는 데...
⊙기자: 앞으로 4년간 활동하게 될 진상규명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매년 대통령과 정기국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진상규명위 활동이 박정희 전 대통령 등 과거 정부 고위직에 있던 인사들을 단죄하는 모양새를 띨 경우 야권의 반발 등 정치적 파열음도 예상됩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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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진상규명위 출범
    • 입력 2005-05-31 21:08:5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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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강점기 때 있었던 친일반민족행위를 조사할 친일진상조사규명위원회가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특별법에 따라 4년간 조사 활동을 벌입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출범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1904년 러일전쟁 개전 때부터 1945년 광복까지의 친일반민족행위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입니다. 일본군의 소위 이상 장교로서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행위 등 20개 항목이 관련특별법에 친일반민족행위로 규정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강점기 시절 일본군 장교로 복무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반민족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독립유공자 가운데서도 친일 전력이 드러나면 보훈연금 등 유공자로서의 혜택이 중단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출범식에서 친일 행위에 대한 진상규명으로 과거 상처를 건드리는 아픔이 있겠지만 역사를 바로 세워야만 민족정기를 바로세울 수 있다며 친일행위 규명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진상규명위원장에 임명된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는 민족사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강만길(친일 행위 진상규명위원장): 과거의 잘못된 점을 청산함으로써 앞으로의 우리 민족사를 더 발전적으로 가져가자 하는 데... ⊙기자: 앞으로 4년간 활동하게 될 진상규명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매년 대통령과 정기국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진상규명위 활동이 박정희 전 대통령 등 과거 정부 고위직에 있던 인사들을 단죄하는 모양새를 띨 경우 야권의 반발 등 정치적 파열음도 예상됩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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